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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나쁘다’ 소리는 상처만 주고, 반대로 무조건 ‘좋다’는 얘기는 신뢰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평론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충전작업을 하겠다”던 ‘시골의사’ 박경철 씨가 오랜만에 경제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그가 예측한 경제전망 역시 어두웠다.



1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박경철 씨가 지난달 29일 ‘예스24’ 주최 ‘시골의사의 주식투자란 무엇인가?’ 출간기념회에서 했던 세계경제와 금융위기에 대한 강연내용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박 씨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 주도의 세계경제는 종말을 고하고, 한국경제는 내년 2~3월 최대 고비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먼저 세계경제에 대해 미국이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시대는 끝나겠지만, 중국이 대안으로 부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주도의 경제는 종말을 고할 것이다. 중국은 앞으로 성장을 지속하겠으나 국민소득 3000불이 되는 시점에 사회적 불만이 터져 나와 혼란기를 거칠 것이다. 세계 경제의 불안으로 인해 수출 주도의 중국 경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중국 증시는 6000~1000포인트 대를 박스권으로 하는 장세가 최소 10년 이상은 진행 될 것이다. 중산층 이상 인구가 6000만밖에 안 되는 중국으로서는 내수기반이 그리 튼튼하지 않다.”



이어 한국경제 위기의 원인을 은행권의 무분별한 부동산 대출에서 찾았다.



“현재의 위기는 은행이 과도하게 단기 외채를 끌어와 무분별하게 부동산 대출을 해준 대서 기인한다. 60일짜리 단기 외채를 가지고 10년 이상의 장기 대출을 해 주었는데 경기가 좋고, 환율, 금리 등이 안정적일 때는 괜찮았을지 모르나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미국, 일본 등 우리나라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이 회수할 때)에서는 수급 불균형으로 지금과 같이 쉽게 위기에 빠지게 된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중환자로 내년 2∼3월이 고비”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한국 경제는 현재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와 같다. 언제 회복될지 아무도 모른다. 10월 말 외환 사정은 극도로 나빴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통화 스와프만 체결해서 시장에 안정된 신호를 줬어야지 이를 꺼내 쓴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우리 경제의 최대 문제점은 부동산 거품과 가계 대출이다. 부동산이 연착륙하지 아니하면 큰 위기에 빠질 것이고 최대 고비는 내년 2∼3월이다.”



그는 특히 우리 정부의 부유층 위주 정책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부자들 주머니로 돈 들어가 봐야 결코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다. 1억을 부자에 주면1000만원 정도만 소비하지만, 가난한 사람 100명에게 주면 1억을 다 소비한다.”



박 씨는 우리 증시에 대해서 “정부의 부양책으로 일시적인 증시 상승이 예상되나 결코 장기 상승 신호가 아니다”면서 “이 상승기에 가지고 있는 주식을 처분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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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40&articleid=2008120211043437010&newssetid=1270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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