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이 될 악어농장 견학(?)이다.

입구에서 악어씨가 방문객들을 환영하고 있다. Welcome to my world~



들어서자 마자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이내 바글바글한 악어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득실댄다는게 어떤건지 보여준다.



곳곳에 겹치고 얽혀있는 악어의 모습들.




물과 뭍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는 악어떼들.

전혀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개중엔 무리간의 다툼의 결과로 보이는 상처가 깊은 녀석들도 있었다.

심지어 다리 한 쪽이 없어진 경우도 있었다.



지나갈 때까지 한없이 입을 벌리고 있더라는..



농장을 지나 악어쇼장으로 향하는 통로에 있던 새끼 호랑이.

함께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귀찮았는지 한가롭게 누워있었다.



자~ 잠깐 주위를 둘러보고 있으니 악어쇼가 시작할 시간이 되었다.

붉은 옷을 입은 오늘의 주인공을 주목하자.



관객석 맞은 편의 모습.

모두들 사뭇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커플들이 어찌나 많던지..



멀리서 달려와서 슬라이딩으로 악어 코앞까지 미끄러지는 모습.

조금만 천천히 몸을 일으킨다면..



악어의 혀(?)를 잡아당기는 조련사. 혀보다는 구강의 피부로 보인다.




이번엔 악어 목구멍에 손집어넣기.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저 곳엔 신경이 없어서 어떠한 자극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하이라이트인 악어입에 머리집어넣기. 저기서 악어의 이빨을 자극하면 그대로 닫아버린다고 하는데..

조련사의 머리가 짧은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한다.



마지막 세레머니였던 악어들고 춤추기.

악어가 자포자기한듯 축늘어져 있다. ㅎㅎ



쇼가 끝나고 퇴장하는 일행들과 스테이지.

위험한 쇼인 탓인지 팁을 건네주는 관객들이 많았다.^^

이로써 모든 관광일정은 아쉽게도 끝난셈이다. 남은 건 방콕으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한 뒤 공항으로 가는 것뿐.

아래는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렀던 파인애플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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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이른 아침,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펼쳐본 현지 신문이다.

한창 아시안게임 기간이라 어느 자마이카 선수의 세계 신기록 소식이 1면을 차지했다.


광고면 하단의 국산영화 광고도 눈에 띈다. 송혜교와 유지태의 황진이구나.

요거 망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숙소에서 2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눙룩 빌리지.

30불짜리 코끼리 타기 코스가 있었는데, 별로 생각이 없어 패스했다.

입구에서 코끼리 타는 일행을 기다리며 마신 코코넛, 좀 싱겁다.


눙룩빌리지 입장권을 받아들고.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돈많은 할머니의 개인 정원을 상품화시켰다고 한다.

엄청난 넓이의 정원이 개인사유라니 굉장한 부호임에는 틀림없으리라..


입장해서 한참을 들어가다보면 실내공연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전통민속공연이 있었다.

유치한 킥복싱 경기와 코끼리들의 공연장 난입 등의 레파토리로 꾸며졌는데

그다지 볼거리는 없는 듯하다.


민속공연이 끝나고 곧바로 자리를 이동하여 코끼리 공연장에 도착.

손님을 맞이하는 코끼리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첫번째 순서는 다트로 풍선 터뜨리기.

연습부족인 듯 한 코끼리는 계속 실수하고, 다른 코끼리는 되게 잘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꽤 먼거리였는데 제법 높은 명중률을 보여주었다.

실수한 코끼리는 들어가서 구박 좀 받았을듯.ㅎㅎ



요 코끼리가 관객들에게 박수를 많이 받았다. 얼마나 혹독한 연습이 있었을까?

뒤에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코끼리 쇼의 진행자이다.



곧이어 자전차(?)를 탄 녀석들의 등장..

페달을 밟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ㅎㅎ



다음 순서는 코끼리 코로 그림 그리기였다.

흰 종이 위에 뭔가를 그릴 생각인가 본데..

잘 안되는지 옆의 조련사가 종종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차저차해서 완성된 그림.

뭐.. 왠만한 사람 솜씨보다 훌륭해보인다.



일종의 관객 참여 이벤트로 코끼리가 코에 매달고 전력질주하는 모습.

지원자 대부분이 한국 여성으로 보였다.

 

다음 이벤트는 커다란 축구공을 차서 골대에 넣기.


 

이번엔 농구, 코끼리 자유투~




이번엔 덩크슛까지~

저 상태로 뒤로 누워버리면..


 





코끼리가 위로 지나가면 운이 좋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코끼리 쇼가 끝나고 정원을 좀 더 둘러보는 것으로 3일째 낮 일정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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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시장과 새벽사원을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미니시암으로 이동중의 풍경이다.

사실 미니시암은 여행기로 다루지 않아도 아쉽지 않을만큼 감흥이 없는 관람코스였다.

혹시라도 태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니시암 정도는 가볍게 패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약간의 도로정체에 열심히 창 밖을 내다보던 중 마주친 태국 여학생의 모습.

안전모를 쓴 채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었는데,

한창 신나게 활동할 나이임에도 불구, 왠지 사는게 고달퍼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태국의 시내버스인데 그 더운 날씨(약 30도 이상)에도 에어컨이나 기타 냉방장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위로 열어둔 창문만이 그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있을 뿐이다.




시내 곳곳에 낡은 주택과 허름한 상가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이 나라의 빈부의 격차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한편 한쪽에선 저렇게 높은 고층 빌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있다.




본격적으로 시내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팀이 8명 밖에 안되서 밴으로 3박 4일을 이동했는데 나중엔 그것마저도 큰 피로로 다가왔다.




야자수를 보고 있으니 정말 휴가를 오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이 없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도 우리나라에선 구경하기 힘든 볼거리였다.




시장에서 구입했던 망고스틴. 당도가 그리높지 않아 여러개 먹어도 물리지 않는게 좋았다.

다만 먹고난 후의 뒷처리(지저분해진 손)만 아니라면 말이다.ㅎㅎ




쾌청한 날씨 아래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이곳은 미니시암.

애시당초 기대하지 않았으니 그저 바람쐰다는 기분으로 입장하기로 했다.^^




각종 건축물과 문화유적들의 미니어쳐 형식으로 이곳 저곳 진열해두었다.

태국내 실존 건축물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볼거리는 제쳐두고라도 관리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쓱 한바퀴 돌고는 매점에서 팥빙수를 사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재미난 건 국내에서 판매하는 팥빙수의 형태와 거의 비슷하다. 내용물이며 맛도 그렇고..

하긴 팥빙수 간판 자체가 한글로 쓰여있으니..ㅎㅎ

한국 관광객이 수년간 드나들었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도 이런 속내를 잘 알고 있는듯 짧게 관람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메뉴는 태국 전통 음식인 수끼라고 한다.



호텔 앞 해변에서 패러 세일링을 즐기는 모습.

이런 좋은 날씨라면 훨씬 더 재미있을 듯..




객실에서 내려다 본 존 팜티엔 비치 호텔의 수영장이다.

태국인으로 보이는 소녀가 혼자 물장구를 즐기고 있었다.




태국에선 절대로 판매용 음료 외엔 다른 물은 마셔서는 안된다.

사진은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있는 생수병.




자, 이제 저녁식사를 위해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

장난감 가게인 듯 하다.



태국에서 가장 활성화 된 이동수단은 단연 오토바이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수끼. 태국식 샤브샤브라고 보면된다. 육수에 각종 튀김, 고기, 어묵, 야채 등을  데쳐먹는 태국 음식이다.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나 부담이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게 일명 '태국 소주'라고 한다.

일행들과 가위바위보 내기를 해서 결국 내가 샀는데 한화 5천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도수가 제법 높아 보통 물에 희석시켜 마신다고 한다. 술에 대해 잘 모르기에 맛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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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저녁 일정은 '알카자 쇼' 관람이다.
사실 알카자 관람 일정을 빼고 워킹스트릿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한번쯤은 볼만하다는 소문에 생각을 바꿨다.
해질녁에 도착한 공연장 앞의 모습인데,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각국의 여러 여행객들이 운집하고 있었다. 물론 한국인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입장권 발권 후 찰칵~

퀄리티가 어느정도냐면 회사 옆건물 구내식당권보다 단촐하다..ㅡㅡ;;




자리잡기 전까지 캄캄했는데 중간중간 서있는 안내원들이 손전등으로 안내해주었다.

생각처럼 거대한 공연장은 아니었다. 약 10여분간 스크린의 동영상을 감상 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기다림 끝에 무대의 막은 오르고, 화려한 조명과 의상이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진다.

인상이 제법 매서운 녀석(?)이 메인으로 등장했다.



나름 카리스마있는 무대를 연출하던 무희.

마스크를 볼 때 태국 현지인은 아닌듯 보였다. 의외로 실제 남자 무희도 출연한다.



이번 스테이지는 태국 전통의상과 춤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란한 손동작과 허리 튕기기의 향연이 펼쳐졌다.



나중에 가이드를 통해 알았지만, 젤 앞의 무희가 이 곳에서 가장 인기많다고 한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얼굴, 몸매 여자뺨치는 수준이라.. 아니, 여자보다 더 이쁘다고 해두자.

남자라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반하는 나..ㅡㅡ;;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 컨셉의 무대.

외국인의 무희가 주인공인데 유연한 몸동작이 일품이더라는~



관객들의  시선을 가장 많이 끌었던 무대였다.

한국 댄스가요에 맞춰 안무와 율동을 보여주었는데, 모여성 댄스그룹인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꽤나 연습을 열심히한 듯 호흡이 잘 맞는 무대를 보여준다.



얼굴 마담(?)이 총출동한 듯 한 분위기.

관객석 앞 열에서 유난히도 카메라 플래쉬가 많이 터졌었다.

참, 남자라는게 안타까울 정도였으니..^^



자~ 다음은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 차원의 무대가 아닐런지..

아리랑~이 흘러나오며 한복과 부채춤으로 애국심(?)을 자극한다.

근처의 아주머니들이 어찌나 좋아하시던지..ㅋㅋ



최신 트렌드에 맞게 '드림걸스'를 컨셉으로 한 무대이다.

딱 흑인 분장에 걸맞는 무희들이 무대를 장악했다.



비록 립싱크이긴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이끌어내는데는 성공한 듯 싶다.

파워풀한 안무와 제스쳐가 기억에 남는다.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나타난 외국인 무희의 현란한 댄스의 향연~

잠시후 무대 중앙에 쇼파가 들어오고 그 위에서 아찔한 율동을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후 모든 출연자들이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

전혀 지루하지 않은 구성으로 어느새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공연이 끝난 뒤 분수대의 모습.

우측의 조각상도 더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 아, 당연히 남자겠지 ㅎㅎ



공연이 끝나면 항상 밖에서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단다.

1불짜리 사진을 함께 찍어주기 위해서..

대여섯명의 무희들 중 인기있는 녀석(?)들은 일부에 국한된다.

나머지는 어색한 쓴웃음을 지은채 손을 흔들어 보지만, 관객들의 눈은 냉정하기만 하다.



사진이 좀 이상하게 나왔는데, 알카자 쇼 최고의 인기인이다.

시간이 흐른뒤 양손에 1불짜리 지폐가 한가득 들려있었다.ㅎㅎ





공연 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않던 관객들의 모습.

남자보다 오히려 여성관객들이 더 관심이 많은 듯~



숙소로 돌아오자 마자 썽태우를 타고 워킹스트리트로 향했다.

그곳엔 수많은 여행객들이 밤을 즐기기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나이트, 술집, 아고고바, 라이브바 등 의 업소가 즐비하다.

그날 저녁메뉴는 게찜요리로 선택! 약 1500바트(4만 5천원 정도)로 맛볼 수 있다.

싱하맥주와 함께 Good taste!!



식사중에 담아본 파타야 해변의 야경(노이즈의 압박..ㅜㅜ)

그렇게 태국의 밤은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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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이른 아침, 산호섬으로 가기위해 숙소 근처의 해변으로 출동~

여행객들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는 보트의 행렬이 보인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제법 흐린날씨였다.


 

보트에 몸을 싣고 가던 도중 패러 세일링을 위해 바다 한가운데의 바지선(?)에 일단 정착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풍경을 뒤로 한 여행객의 비행. 얼른 타보고 싶어졌다.ㅎㅎ



저 멀리 '파타야 시티'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해가지면 저 문자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며 관광지의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준다.


 

자~ 이제 본격적인 패러세일링이 시작됐다. 모두들 즐거워하며 상공을 누비고 다녔다.

국내에선 쉽게 경험해볼 수 없는 놀이거리라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가며 대기했었다.

중간에 보트 드라이버(?)가 탑승자를 살짝 바닷물에 담궈주는 센스~ ㅋㅋ 물론 나도 당해서 흠뻑 젖었었다.

20M정도 높이에서 바다 위를 날고있는 기분은 그야말로 상쾌하다.

비용은 30불, 한화 3만원 정도.




패러세일링을 마치고 다시 보트에 탑승 한참을 가다보니 목적지인 산호섬에 도착!

에메랄드 빛의 해수면은 지금도 잊을 수 가없다.

해변가의 파라솔에 일행들과 자리를 잡자마자 제일 먼저 제트스키를 탔다.

안전요원이 뒤에 타서 어느정도까지 몰고나간 다음부턴 내가 직접 몰고 다녔다.

생각보다 해수면에 의한 충격이 심해서 풀로드를 당겨보진 못했다.ㅎㅎ

타고 나면 팔이 후덜덜~

비용은 20불, 한화로 2만원 정도에 즐길 수 있다.
 



달짝지근한~ 코코넛 사들고 해변 뒷편의 시장 구경중~

음식점, 기념품점, 수영복가게 등 여러 상점이 해변방향으로 일렬로 들어서 있었다.

여기선 화장실 이용료가 유료이며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티켓을 제시해야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수기라 그나마 널널한 해변의 풍경.

친구 또는 가족들과 여럿이 와도 참 괜찮을 것같다. 수심도 얕고 백사장의 모래로 무척이나 곱다.

해운대의 굵은 입자의 모래와는 질이 다르다.




시장구경 중 발견한 통돼지 구이~

태국은 돼지마저도 날씬했다..ㅡㅡ;; 볼이 저렇게 홀쭉한 돼지는 첨이다.



물에 발을 담근채 한 컷~

수온이 따듯해서 물숙에 오래있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화목한 부자간의 모래성 쌓기.

흐린 날씨라 해보기가 무척이나 힘들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숙소로 향하는 중.

굿바이 산호섬~


숙소로 와서 모래를 씻어낸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 그만 잠들어 버렸다.

룸메이트토 피곤하긴 마찬가지.. 한 두시간 정도 눈을 붙인것 같다.

잠들기전 바깥 풍경은 정말 쾌청한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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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관람 이후 수상가옥으로 가는 선착장까지 10분 정도 걸어야만 했다.

시내의 모습인데, 개인자가용 보다는 뚝뚝이와 택시 그리고 버스가 도로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태국의 특색으로 자리잡은 '뚝뚝'의 늠름한 뒷태.

오토바이를 기반으로한  개조차량이라 무지 시끄럽다. 매연도 많고..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지나친 재래시장의 한 반찬가게의 모습.

위생상태나 음식의 맛에 대해 그다지 신뢰가 가지 않았다..


드뎌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에 승선 그리고 출발!

선글라스를 낀 뱃사공 아저씨의 패션감각 그리고 열심히 임무를 수행중인 현지 가이드 양.


여러척의 배가 수상가옥을 드나들었다. 그나마 성수기가 지나간 탓인지 승선한 여행객은 많지 않았다.

탁한 황토빛의 수질은 할말을 잃게 만드는데 거의 수질관리를 포기한 듯 보였다.

어떤 사람은 죽은 개가 떠다니는 것도 봤다고 하니 어느정도인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긴다.


앗~ 수상시장의 상인 발견!

원래 오전 일찍 장이 선다고 한다. 허나 우리가 도착했을땐 이미 늦었다는..

가이드의 성화 못이겨 노부부 일행이 팔아준 바나나를 담고 있는 모습.

천원짜리는 태국 어딜가도 OK다.


한쪽으로 운집한 수상가옥의 모습은 단촐하고 소박했다.

이와 달리 반대편은 제법 크고 세련된 건물 위주로 들어서있다.


 

그렇게 수상가옥 관람이 끝나고 다음 목적지인 새벽사원으로 뱃머리를 돌린다.

출발지였던 선착장 건너편에 있어 위치하고 있었다.

 

외부에서 바라본 새벽사원의 모습.

왕궁과는 달리 화려하거나 호화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등반(?)하기전에 한컷..

왜 등반이라는 표현을 썼는지는 잠시후에 알게 된다.

 

여전히 설명에 열씸인 현지 가이드 아가씨 ^^

몇 살인지도 못 물어봤다.ㅡ,.ㅡ

 

한 일본 처자가 하산중인 모습.

난간의 쇠파이프가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 계단의 높이와 경사가 어느정도의 집중과 주의를 요한다.

 



 

건축물에 올라서 담은 주변 경관.

무척이나 덥고 건조한 날씨였는데 그나마 땡볕은 피할 수 있었다.

 

서양 처자가 등반에 집중하는 모습.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함을 느낄 정도이니 연세있는 어르신들은 올라올 엄두도 내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렇게 새벽사원을 둘러보고 이제 다음 코스로 이동~

 

시장에서 맛본 망고스틴~ 달짝지근한게 참 맛있었다.ㅎㅎ

2천원에 한봉지 구입(2천원 or 2불)해서 차에서 열심히도 까먹었었다. 단, 금새 손이 더러워진다는 것이 단점.

 

일행들과 밴으로 이동중에 눈에 띈 태국여성 길거리 흡연장면.ㅡㅡ;

여고생인줄 알고 찍었는데 놀랍게도 교복을 입은 대학생이었다. 태국은 대학교도 교복이 존재한다는 사실~

 

이제 미니시암으로 가기 위해 다시 이동한다. 패키지 여행이 은근히 빡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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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 늦잠을 자는 바람에 대충 배를 채웠다.

호텔 식당의 수끼.



오늘 첫 목적지인 왕궁으로 가는 길에 바이욕 타워의 모습.

마지막 날 저녁이 예정되었지만, 결국 들러보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쩝..




노란색의 태국 경찰차량.

노란색은 태국 왕비를 의미하며 일주일에 하루는 전 국민이 노란티셔츠를 입는다.




왕궁 건너편의 기념품 가게 모습.

압도적인 수량의 노란색 티셔츠가 눈에 띈다.^^

제법 더운 날씨에 우선 생수를 챙기고 선크림으로 위장하여 입장 준비 완료~
 




왕궁 외곽에서 한 컷.

 


 

왕궁과 에메랄드 사원 입장권을 받아들고 한 컷~

 




들어서자 마자 펼쳐진 벽화가 눈에 띄었다.

 


 

한 쪽 구석에서 벽화보수공사(?)에 열심인 한 남자.

 


왕궁으로 들어서자 마자 마주친 많은 여행객들..

양산은 어찌 알고 챙겨왔는지~




왕궁내의 유난히도 번쩍거리던 건축물이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제일 위의 일부만 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머진 죄다 금박도금~




에메랄드(?) 사원의 모습이다.

실제 에메랄드는 아니고 반짝거리는 재료로 외부를 둘러싼 것이 확인된다.

 


 


 


 


 




국왕이 직접 옷(?)을 갈아입힌다는 불상의 모습이다.

지금은 우기라서 몸의 절반만 금으로 가려져 있다.

촬영금지라 부득이하게 바깥에서 겨우 찍어봤다.

 


 


 




왕궁 호위병(?)

왼쪽 병사의 복장이 마치 우리나라 훈련병 복장과도 흡사하다.

복장과 체격으로 인해 그다지 군인다운 느낌이 없다.

 




여기까지가 왕궁, 에메랄드 사원 관람의 끝이다.

다음은 보트를 타고 수상가옥을 구경하기위해 발걸음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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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여름 휴가로 '방콕/파타야 3박 5일 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 다되었다.

항상 여행 후의 많은 사진들은 나에게 다소 부담스럽고, 약간은 귀찮은 숙제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도 어지럽게 널려진 기억의 산물을 어느 정도는 추스려둘 필요가 있기에 시간이 날때마다 정리해보려 한다.


2007년 8월 여름, 20대의 마지막 휴가인 이번 휴가를 마냥 쉬기만하는 말그대로 休가로 보내긴 싫었다.

2004년의 미국행 이후로 한번도 해외로 나가본 적도 없었고,

마침 친구녀석과의 중국 여행 계획은 거의 무산되는 분위기였었고,

그렇다고 혼자가기도 참 애매했지만, 아무튼 올해는 꼭 해외여행을 가리라 맘 먹었다.

그 와중에 직장동기녀석의 2달 연속 동남아 여행소식은 내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다.


해서 여행카페를 통해 일행을 섭외하고 방콕/파타야 3박 5일 일정으로 여행계획을 잡기로 했다.

그럼 지금부터 사진과 함께 방콕/파타야로 한번 가보자~~


*사진은 D50 + sigma 17-70 입니다.





곧 탑승하게 될 아시아나 OZ-741편 항공기.

저가 OX기편이 아니라 어느정도는 안심이 되었다고나 할까?

이륙을 위한 마무리 점검이 한창이다.





2007년 8월 26일 17:30분, 내 생애 두번째 출국을 앞두고..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 나름 기대했던 부분이었으나 아쉽게도 과거 미국행만큼의 멋진 빛의 예술은 구경할 수 없어 아쉬웠다.






오랜만에 다시 맛본 불고기 밥~




방콕국제 공항에 도착, 하지만 이미 많은 비가 오고 있었다.ㅜㅜ 짐쌀때 우산은 빼버렸는데..

태국은 현재 우기라 2, 3일에 한번씩은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린다고 한다.

끝없이 펼쳐진 에스컬레이터, 인천국제공항보다 직선 길이는 더 길어보였다.

사실 baggage claim 장소를 찾지 못해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나는데, 보통은 에스컬레이터 시작점의 좌측에서 찾을 수 있다.




방콕공항 입구의 전경이다. 짐을 찾은 후 공항 로비에서 모x투어 가이드와 접선,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이 나오는 것을 기다려 준비된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그 곳을 빠져나왔다.
막 빗줄기가 가늘어졌고 후덥하고 습한 기운이 확 느껴졌는데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공항 출입구 주변에는 손님을 태우려는 택시들의 행렬이 기다리고 있었다.




공항에서 30분 정도를 달려와 도착한 태국에서의 첫 날 밤을 묵게될 '로열 벤자 호텔'
결코 시설이나 입지면에서 훌륭한 숙소는 아닌듯 싶다.
호텔 수영장은 기대하지말자.. 그냥 있다는 걸로 만족하시라.ㅎㅎ




호텔로비의 모습이다. 좌측이 가이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후 일행들과의 뒷풀이에서 들은 얘기론 빵점짜리 가이드였다고 하더라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은 확실히 부족한 듯 했다.
그리고 말투도 다소 직선적이고 거칠기도 한듯.. 나도 경상도 사람이기에 느끼는 문제점인듯 싶다.




호텔 체크인이 끝나자 마자, 호텔을 빠져나와 무작정 택시를 탔다.
지금 우리에겐 한가하게 숙소에서 티비채널이나 돌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
태국의 미터택시의 기본요금은 35밧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기본요금 천원정도?
목적지는 '팟퐁 스트리트'  여기까진 65밧 정도나온다.
정말 우리나라 택시의 절반정도로 싸므로 왠만하면 택시로 이동하길 추천한다.

비록 짧은 영어실력이지만 택시기사도 어느 정도는 이해하는 듯 간단한 얘기를 나누며 목적지로 향했다.




'뚝뚝' 이라 불리는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간이 택시이다.
난 미터택시만을 고집하여 타보진 못했다.ㅎㅎ
보통은 흥정을 통하여 가격이 결정된다고 한다. 도심매연과 소음의 주범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이 곳, 바로 팟퐁 스트리트이다.
온갖 짝퉁 물건이 즐비하고 반대편엔 수많은 아고고바들이 빈틈없이 자리잡고 있었다.





차마 소리내어 읽기 민망한 한 아고고바의 간판.
업소앞의 삐끼들이 한참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민망한 그림과 견적(?)이 적혀있는 쪽지를 들이대면서~
중년의 한 집요한 삐끼에게 몇 분간을 시달리기도 했다.ㅎㅎ




왼쪽의 현란한 유흥가 분위기와 다르게 한쪽은 이렇게 아기자기한 물건들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시장엔 생각 외로 구경할 것들이 많다. 사진은 차이나 드레스 가판대의 모습.




과연 'Hot Stuff'은 무얼 의미하는가?

한가지 조언하자면 1층은 일종의 문화체험이라는 마음으로 입장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시원하게 차려입은 여성들의 댄스와 시원한 맥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거기서 추가로 콜라를 주문하면 또 다른 이벤트(?)가 발생할런지도 모르겠다..





아무렇지 않게 아고고바를 바라보며 장사를 하는 시장의 상인들.
외국인들 또한 전혀 개의치않고 그 분위기를 즐긴다.




세계의 온갖 짝퉁은 모두 여기에 다 모였다.

선글라스, 시계, 가방, 신발, 옷 등등등...









밤거리의 어느 골목에 즐비한 간판들, 한쪽에 사람들이 모여 축구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이다.





가판대의 DVD타이틀, 마치 한국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걸 반증하는게 아닐까?




유명한 타이실크도 보인다. 한쪽엔 기모노까지 ㅎㅎ
참고로 한복은 없다.




태국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나라야 매장을 발견.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된 '나라야'. 우리나라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팟퐁스트릿 입구쪽에 위치해있으며 저렴하면서도 이쁜 가방들이 많았다. 남자가방은 왜 없는지ㅠㅠ




지구촌 어딜가도 볼 수 있는 별다방~ 여기라고 예외는 아니다.ㅎㅎ





호텔로 돌아가기전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먹었던 야식.
이름이 'Steamed Duck Nooble' = '찜오리 국수' 였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물은 가이드의 조언이 떠올라 전혀 마시지 못했다.
태국에선 아무데서나 물을 마시지 말것!




뚝뚝을 타기위해 흥정중인 외국인.
외국인들은 현지인만큼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길거리 한쪽에서 무언가를 팔고 있는 상인.
음식같긴 한데 차마 먹어보진 못했다.




벌써 자정이 훌쩍넘은 시간. 내일부터 빡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아쉽지만 숙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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