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시작일인 이 날은 수업이 없는 날이었다.
그래서 어제 저녁 테레사의 약속대로 홈스테이 식구들과 함께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막 고속도로를 진입하려던 찰나 테레사가 잠시 마트에 들렀다.
말썽쟁이 고집불통 ... 아뿔싸 하도 오래되서 이 녀석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ㅠㅠ
이 집 식구들의 막내 귀염둥이 프레슬리~~
뒷편에 룸메였던 후배 가을이의 모습도 보인다. 녀석 이젠 장가가서 잘 살고 있겠지..^^
주유소에 들러 기름을 가득 채우곤 이제 정말 출발인가보다.
차분히 운전을 잘했던 테레사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사방은 온통 사막지대가 펼쳐져 있었다. 몹시나 고온건조했던 기억이 난다.
한 때 하드볼4로 나를 정신 못차리게 만들었던 EA스포츠 홍보차량인가?
다정해보이는 모자의 모습^^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의 풍경.
국내 어느 해수욕장보다도 넓은 크기였다. 화장실 한번 가려면 저 땡볕을 얼마나 걸어나가야 했던가..
백사장에 드러누워 태닝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준비해온 텐트 속에서 해를 피하는 사람들.
이곳엔 햇빛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녀석, 넌 또 뭐가 불만인게냐??
경사가 완만해서 어지간히 걸어나가지 않고서야 수심이 허리까지 들어가기도 힘들었다.
해변 한켠에선 꼬마들의 소꿉장난이 시작되고
이쪽에선 아주 벙커를 만들 생각인 듯 삽까지 들고 땅을 파는 아이들의 모습도^^
잠깐 물놀이를 하고 막 나왔을 때 후배 가을이가 찍어준 한 컷,
대략 4년 전 나의 모습도 이젠 추억이 되었다.^^
바닷가에서 마냥 신난 막둥이 프레슬리~~
하늘엔 누군가에 의해 띄워진 연이 바람을 가르고 있었다.
정말 눈부시게 푸른 하늘..(당시 포토웍스의 후보정에 기인한다.)
가족 단위로 휴일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
의자에 걸터 앉은 아주머니의 포스가 심상치 않아보인다.
프레슬리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갔었는데, 우측의 이웃집 아저씨는 저렇게 한참을 늘어져있었다.
테레사도 물놀이에 지친 모습^^
파라솔 아래 망중한을 즐기는 아주머니들.
프레슬리 넌 하루종일 바쁘구나 ㅎㅎ
이렇게 젊은 청춘들의 무리도 가끔 눈에 띈다.
드디어 두 집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ㅎㅎ
요건 당시 후배가 몰래 찍었던 사진. 어찌나 기럭지가 길던지 근처에 다가설 엄두도 내지 못했다. ㅎㅎ
자~ 물놀이로 지친 몸을 이끌고 이젠 집으로 갈 시간이다.
헌팅턴 비치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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