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5일차 - 츠키지 시장, 시오도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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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어제 새벽 2시가 훌쩍 넘은 시간에 체크인 했더니,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 샤워를 마쳤을 뿐인데 벌써 해가 중천이다.

목요일 아침 TV에선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쉴새없이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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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0엔을 지불하고 5시간 정도 머물렀으니 뭐.. ㅜㅜ

그래도 깔끔한 시설 하나만큼은 맘에 드는 호텔이었다.

이미 체크아웃 예정시간을 넘겼으니 얼른 준비해서 퇴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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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어두운 방에 들어서자마자

저 기다란 키 홀더를 자그마한 전원 홀에 끼워넣느라 애먹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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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1층 식당에서 간단한 주먹밥과 미소국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나섰다.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많은 투숙객들이 있었는데 대부분이 샐러리맨들이었다.

무거운 케리어를 끌고 신속히 신주쿠 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08:25

신주쿠 역에 도착해서 신바시로 향하는 JR 야마노테에 몸을 싣자.

08:50

신바시 역에 도착해서 코인락커에 무거운 캐리어를 보관하기로 했다.


이 곳까지 오는 과정에 사진이 없는 이유는 마침 출근 시간대라 역사 주변이 너무 복잡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출근 러시아워와 비교될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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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이 될 츠키지 시장으로 가는 방향에 위치한 구 신바시 역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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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특별히 볼 것이 없으니 지체없이 이동하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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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구 신바시 역을 지나 10분 정도 도보로 이동하면 츠키지 시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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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구역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지구촌 어디든 갈수록 흡연자들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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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운송x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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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를 위해 곳곳에 쌓여있는 무수한 박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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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게 박스에 뭔가를 적고 있는 상인의 모습.

바쁜 시장의 일상이 하나 둘 씩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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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내시장 골목을 한번 둘러보도록 하자.

사뭇 부산의 자갈치 시장과 꽤 흡사한 모습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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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지나면 수산물을 분주하게 실어나르는 사람과 차량들의 행렬로 정신이 없을 정도다.

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사진의 카트(?)에 주의해서 이동하자.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모양의 운반차량인데,

상단의 둥근 테가 바로 핸들이고 발판에 엑셀과 브레이크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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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집하장으로 보이는 한 건물인데, 반대편 끝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꽤나 큰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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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게이트를 통해 운반차량들이 쉴새없이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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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와중에 담소를 나누고 있는 시장의 상인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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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 시장에서 유일하게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

티셔츠나 모자, 나막신 위주로 구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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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스시전문점이 들어서 있는 골목이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점포, 간판 그리고 한쪽에 몰려선 사람들로 이곳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왼편의 아주머니가 가게 앞까지 나와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선뜻 입구를 들어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이유는 다음을 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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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다이와스시 초밥집이다.

이미 10여명의 손님들이 대기행렬을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식당 안에도 빈자리 없이 손님들의 모습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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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위치한 또 하나의 유명한 스시 전문점인 스시 다이.

이 곳 역시 스시를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은 끊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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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로 옆의 스시집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조금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ㅜㅜ

오죽하면 이 더운 날씨에 문까지 활짝 열어놓았을까.. 쩝~


원래 일정대로라면 곧장 다이와스시에 줄을 서야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한 접시를 계산할 만큼이 못된다..

(어젯밤 환불받은 민박 숙박료 3000엔 < 오마카세 35xx엔.. ㅠㅠ )

시부야에서 쇼핑할 때 결재를 카드로 했어야했지만, 계산착오로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어제 새벽 편의점에서 현금서비스 시도를 해보았지만, 내 카드를 지원하지 않는 ATM들뿐이었다.

(참고로 일본에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시티뱅크 ATM 혹은 세븐일레븐에서만 가능한 점을 꼭 알아두는게 좋다.

내가 가진 카드가 비자카드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신용카드에 대해 무척이나 보수적인 편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현금은 넉넉히 가져가도록 하고,
부족할 것 같으면 결재시 적절히 신용카드와 병행에서 사용하는 것도 좋다.)


혹시나 해서 카드결재 여부를 물어보았지만, 이런 재래시장에서 카드를 받아줄리가 만무하다..

그냥 패스하기엔 여기까지 온 것이 너무 아쉬운 상황,

일단 근처에 있는 일본 현지 은행을 찾아보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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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시장의 모습과 뒷편에 우뚝선 고층빌딩과의 대조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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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저울을 파는 한 상점의 저울들.

낡고 녹슨 저울들의 모습이 흘러간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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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모퉁이엔 운반차량을 수리하는 정비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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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낡은 건물이 이 곳 츠키지 시장의 오랜 역사를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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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있는 큰 거리로 가는 길에 장외시장을 지나게 된다.

대부분의 상인들이 사진 촬영을 꺼려하니, 눈치껏 신속히 치고 빠지는게 포인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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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 대용으로 젓갈이라도 하나 사오려고 했으나,, 일단 은행부터 찾는게 급선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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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시장을 벗어나 길 건너편에 한 은행을 찾았다.

ATM에서 내 신용카드는 쓸 수 없었고,
지갑속의 원화 환전이라도 될까해서 물어봤는데 환전서비스 역시 제공되지 않았다.ㅡㅡ;;

뭔 은행이 이래~~

결국 가이드북을 뒤져보니 약 15분 거리에 시티은행 지점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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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돈을 찾기위해 방향을 잡다보니 애초 일정에도 없던 긴자 구경을 하게된다.ㅡㅡ;;

이건 무슨 방랑자도 아니고..

가는 길에 볼 수 있었던 일본 전통극이 상영되는 가부키쵸 건물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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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꽤많은 사람들의 관람하러 온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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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쵸 앞의 흑인 그리고 백인이 절묘하게 한 컷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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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건물 앞을 지나는 일본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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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시티은행을 향한 여정이지만, 그냥 지나칠 수 는 없는법!

몇 장의 사진으로 긴자 거리의 풍경을 한번 떠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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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0 여분쯤 걸었을까..

드디어 시티뱅크의 간판을 찾았는데, 이렇게 반가울 수가!ㅎㅎ

지점내 ATM기를 이용해서 신속히 현금서비스를 받아보자.
최소 출금단위는 10000엔이라는 점도 유의하자.

자~ 이제 나의 마음은 이미 다이와스시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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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한민국의 흔적도 가끔 눈에 띈다.^^

자, 현금인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갈 차례다.

바쁜 마지막날 일정에 돈 뽑느라 30여분을 허비하는 이 심정은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ㅠㅠ

절대 현금은 넉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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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쪽의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이 엄청 오래되어 보이는 한 건물의 모습.

이미 철거 혹은 보수공사가 준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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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헥.. 거대한 생선 간판이 눈에 들어오는 걸 보니 츠키지 시장으로 다시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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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이 장외시장의 시작점이다.

맞은 편에 Lawson 편의점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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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가 왔노라 돈을 찾아왔노라~

허걱.. 1시간 전보다 2배 정도로 줄이 길어졌다..
뭐 이젠 물러설 곳이 없다. 일단 대기행렬에 합류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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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스시다이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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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여분 정도 기다렸나? 겨우 한자리가 비었는데, 난 혼자라 운좋게 좀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주방장이 접시를 내려놓은 저 곳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ㅎㅎ

기껏 2평 남짓되는 점포이지만, 맛 하나만으로도 대단한 인기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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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주방장이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진지해보이는 표정이 내심 맛에 대한 기대를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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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얼음물 또는 녹차 중에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난 깔끔한 녹차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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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기다림끝에 드디어 접시위에 안착한 스시들.

그 부드러운 치감과 비릿한 바다내음이란..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글을 쓰는 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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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느 음식점을 가나 빠질 수 없는 미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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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새로운 종류의 스시가 올려졌다.

우리나라에선 죽었다 깨어나도 맛 볼 수 없을 짭쪼름한 맛과 향이 입안에 감돈다.

특히 씹지않고 혀만 굴려도 사르르 녹는 그 기분은 직접 먹어보지 않고서는 상상 불가라고 말하고 싶다.

국산 스시처럼 함부로(?) 젓가락을 갖다대면 부스러질 정도로 부드러운데,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감싸 쥐어 먹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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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맛을 음미하는 동안 주방장은 다음 스시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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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알갱이들. 제법 짭잘해서 굳이 간장이 필요하지 않았다.

허접 찍사인 탓에 더 맛있게 담지 못한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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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주방장이 마지막 스시를 올려주었다.

다 먹기도 전에 벌써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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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좁은 점포라 계산도 주방 바로 옆에서 이뤄진다.

우측의 외국인 소년이 신기한 듯 스시를 훝어보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

궁금한 건 또 어찌나 많은지 ㅎㅎ 이것저것 주방장에게 물어보기를 한참했었다.


문 밖의 긴 대기행렬에 여유롭게 먹기는 힘들지만,

스시 본토인 일본최고의 스시를 맛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꼭 한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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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소원성취(?)했으니 정말 마지막 코스인 카렛다 시오도메로 고고싱~

미끈하게 빠진 부메랑을 연상시키는 건물 외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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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2층으로 가서 전망대로 직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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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46층까지 도착하는 고속 엘리베이터의 속도를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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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도쿄 시내의 전경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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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금전까지 머물렀던 츠키지 시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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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로 아래를 내려다 보니 꼭 미니어쳐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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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도심의 풍경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니,

4박 5일간의 빠듯했던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했다는 뿌듯함 그리고 한편으로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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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을 바라보면 멀리 레인보우 브리지를 중심으로 한 오다이바의 풍경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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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카렛다 시오도메의 47층엔 도심풍경을 감상할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있지 않으므로,

46층에서 충분히 구경을 하는 것이 좋겠다.

12:30

예정대로 이젠 공항으로 향해야 할 시간이다.

혹시라도 예기치못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유있게 이동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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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 여행의 관문이 되었던, 그래서 나름 정겨운 신바식 역이다.

오전에 코인락커에 보관했던 짐을 찾아서 하마마츠쵸 역으로 이동한다.

동선은 신바시>하마마츠쵸>하네다 공항(모노레일) 구간이다.

모노레일 스이카는 기념으로 환불하지 않고 보관하기로 했다.^^
(어차피 초과요금 정산해서 잔액도 0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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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5

하네다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회사분들과 나눠먹을 먹거리들을 좀 구입하고

대기석에 앉아 그간 찍은 사진들을 구경하다보니 벌써 한국으로 되돌아 갈 시간이 되었다.

정말 여행이 정말 끝났음을 실감나는 순간.. 못내 아쉬운 기분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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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비행기가 이륙하고 도쿄시내가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간다.

Addio, Tokyo~

사요나라,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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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부랴부랴 다녀온 태국 패키지 여행을 통해 올해는 꼭 자유여행을 가기라 맘먹었고,

다소 짧은 휴가기간이라 선택했던 도쿄 4박5일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내 생애 처음으로 혼자 계획하고 혼자 다녀온 여행인 만큼 느낀 점도 보람도 크다.

이 모든 것들이 그저 여행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훌륭한 경험,

좋은 추억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자,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무엇을 버리고 또 무엇을 채워왔는가?





- Epilogue -


예상보다 제법 지연되긴 했지만, 이로써 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를 모두 올렸습니다.

최대한 제가 보고 느낀 그대로를 저처럼 혼자 여행을 계획하시는 많은 분들께 전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어떻게 도움이 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여행자마다 주어진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계획하는 것이 은근히 귀찮고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구체적인 세부일정과 동선 등을 따져가며 차근차근 계획을 잡아가시면 오히려 실질적인 여행에 버금가는

재미와 보람을 얻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무작정 다른 분들의 일정에 따라가기 보단 본인에게 주어진 시간(출발, 귀국 시간, 숙소와 목적지의

거리 등)과 본인의 관심사, 여행의 목적에 맞게 적절히 가감하셔서

자신에게 최적화 된 일정을 계획하는 것이 성공적인 여행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여행기가 정보공유라는 1차적인 목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금껏 매번 여행이나 출사 때마다 사진정리가 게을러지는 바람에

애써 찍은 사진들이 순간의 즐거움으로 사라지고 마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진이야 하드디스크에 고스란히 남아있겠지만, 1년에 한번 볼까말까 하죠.^^)

원인은 수많은 결과물들을 추려내고 정리할 안목도 없거니와 본질적으로 귀차니즘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덤으로 사진정리도 했으니 나름 제 자신과의 약속도 지킨 셈이되네요.^^

그리고 일부 사진은 인화해서 도쿄여행기 앨범을 하나 만들 생각입니다.


참고로 모든 사진은 니콘 D50 + 탐론 17-50 2.8 로 촬영했고, 액자 +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쪽지나 댓글로 문의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다시 한번 언급해드렸습니다.


혹시 여행관련 궁금한 점은 블로그나 쪽지를 통해 문의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그동안 모자란 제 여행기를 봐주시고 관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WRITTEN BY
하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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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어느 덧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요코하마의 야경에 제법 기대를 한 탓에 약간의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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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조명이 켜진 아카랭카 창고의 외부 전경.

조금 더 해가 지면 무척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일단 미나토미라이 21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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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눈에 들어오는 미나토미라이 21의 우뚝 솟은 건물들의 모습.

바로 앞의 공원에도 붉은 빛 조명이 켜지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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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스모 월드의 대관람차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들어온 모습.

무척이나 다양한 형태로 조명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대형 디지털 시계도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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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해변 공원의 끝자락까지 왔다.

아름다운 건물의 자태와 조명을 켠 유람선이 항구를 들락거리며 정말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첨엔 주변의 가로수에 기대어 몇 컷 시도하다 좌절한 후, 아예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쏴 모드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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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기샤미치~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방면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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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샤미치에 거의 도착할 즈음, 현지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단체 야경출사를 나온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내 엄지손가락만큼 짧은 영어로 잠시 삼각대를 빌려달라고 애원(?)했더니,

한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승낙해주신 덕분에 건진 나에겐 천금같은 한 컷.ㅜㅠ

좌측이 일본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인 랜드마크 타워,

중앙이 퀸즈 스퀘어 요코하마,

그리고 우측의 대관람차를 한 눈에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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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주 잠깐 빌린 삼각대로 대관람차를 세로앵글로 담는 여유도 부려본다.ㅋㅋ

아주머니 좀 황당하셨을 듯^^

미안해서 요것만 담고 돌려드렸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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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샤미치를 걷는 도중 벤치를 이용해 담아본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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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한 가운데 정박한 닛폰마루호의 모습.

워낙 길고 넓은 크기라 한 컷에 담기 힘들었다.ㅠㅠ

사실 구도잡느라 움직일 체력마저 이미 고갈된 상태였다..

일본와서 식사시간 외엔 쉬어본 적이 없이 계속 걸어다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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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에서 마지막 컷을 담고 이젠 신주쿠로 돌아갈 시간이다.



WRITTEN BY
하이런

,

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4일차 - 요코하마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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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억수로 퍼붓고 있는 빗줄기에 그저 답답한 마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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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대로 사당 내부 구경이라도 하자.

언젠간 비가 그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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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내 모습을 보고 안쓰런 미소(?)를 보이던 중년의 신도.

"아주머니 비 좀 그치게 해달라고 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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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외부 벽면을 둘러싼 조각상들의 모습들.

표정과 의상이 제법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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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할아버지와 손녀(?)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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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잠시 조각상 구경에 한 눈을 판 후 뒤돌아서니 아까보다 빗방울이 제법 가늘어졌다!!

게다가 멀리 푸른 하늘까지 보이는 걸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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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비는 그쳤고 다시 이동할 수 있게되었다.

30여분 정도를 비 구경하느라 허비했으니 어서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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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를 돌아서자 현란한 중국식 간판의 행렬이 끝이없이 펼쳐진다.

차이나 타운은 거의 이런 음식점이 대부분이라고 보면된다.

게다가 이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는 경우라면 돌아보는데 그리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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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켠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인력거와 드라이버(?)의 뒷모습.

비가 쏟아진 직후라 아직 찾는 손님은 없는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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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건너편에 손님이 많아보여서 잠깐 지켜봤는데, 줄이 끊이지 않던 한 음식점.

아직 모스버거의 기운이 남아있어 일단 지나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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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지 얼마 되지않았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저들도 우산이 없는 걸 보니, 어딘가에서 비를 피하고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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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하다 못해 정신없어 보이는 간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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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구석엔 쇼핑몰도 보인다.

화장실 찾으러 갔다가 결국 발견하지 못하고 도로 나왔던 기억이..ㅡㅡ;;

1층에도 2층에도 아니면 대체 어디다 숨겨놓은 거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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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인력거꾼들의 모습.

뭐가 그리 좋은지 함박웃음을 지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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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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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까지 내리쬐는 걸 보니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친 모양이다.^^

이제 차이나 타운을 뒤로 하고 원래 목적지였던 외국인 묘지로 향하자.

아까 모토마치 거리 끝자락의 GAP 매장을 따라 우측으로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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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외국인 묘지의 입구를 지나 들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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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많은 묘비들의 행렬이 펼쳐져 있다.

눈 앞의 무덤엔 누군가 다녀간지 얼마되지 않아보인다.

19세기 부터 요코하마에서 활동하던 40여개국의 외국인들이 묻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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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바로 옆 자료관에 있는 스태인글래스.

비록 작은 크기지만 자료관의 시원한 냉방시설에 그나마 더위를 조금 식힐 수 있었다.

너무 덥고 습한 날씨여서 좀 힘들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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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길 고양이 떼가 군데군데 모여있었다. 아마도 이곳은 길 고양이들의 아지트인 듯 하다.

얼핏보아 녀석들의 건강상태가 그리 양호해보이지 않으니 좀 예민한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보고 들어가는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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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따라 끝없이 널려있는 십자가 비석들..

비가 그친 직후라 그런지 무척 습하고 그리 유쾌하지 않은 냄새도 좀 풍긴다.

사실 이곳까지 들어온 사람들은 한 명도 없었다. 분명 입구쪽엔 여럿이 보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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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다양한 모양의 묘비를 보는 것도 하나의 구경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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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나는 낡은 비석의 모습.

1901년.. 정말 19세기의 시작과 함께 이 곳에 묻힌 수많은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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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묘지를 나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타나는 야마테 자료관의 모습.    

비로 인해 지연된 일정상, 이곳은 외부만 구경하는 것으로 패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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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인근한 야마테 성공회 교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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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폭격에 의해 유실되어 1947년에 다시 복구했다는 문구가 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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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케잌을 파는 음식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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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도착한 곳은 에리스만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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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한쪽에선 한 여자의 피아노 연주가 한창이다.

좀 지켜봤는데 그닥 좋은 실력은 아닌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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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한쪽엔 이런 카페도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한번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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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방 한쪽에 비치된 방명록에 한마디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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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스만 저택을 나와서..

푸른 이끼와 벽화가 어우러진 장면을 보고 별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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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있는 베릭 홀의 입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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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 마자 제법 낡은 듯한 건물 외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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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 앞에는 이런 꽃과 풀들이 비를 맞아 싱그러운 느낌마저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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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구 한게임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한 넓이의 1층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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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릭홀까지 보고 다음 목적지가 된 미나토노미 에루오카 공원의 전망대.

특이할 만한 점이라면 나를 제외한 모든 일행은 둘 씩이다.ㅎㅎ

마찬가지로 시간 관계상 공원 우측 절반은 패스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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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도시 요코하마의 부두쪽 풍경을 맘껏 감상하자.

건너편의 다리는 마치 우리나라의 서해대교를 연상시키듯 무척 닮은 꼴이다.

레인보우 브리지 = 광안대교가 다시 한번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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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3

모토마치 방면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이곳을 벗어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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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와 인접한 야마시타 공원의 시작을 알리는 요코하마 마린 타워의 모습.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등대로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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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엔 컨테이너를 이용한 조형물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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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크기의 선박이 정박해 있는데 엄청난 두께의 체인 여러개로 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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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이 유유히 떠다니는 평화로운 요코하마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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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야마시타 공원의 사람들 모습.

왼쪽 벤치는 더위에 지쳐 아예 쓰러져있다. ㅋㅋ 현지인들도 덥긴 더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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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바다빛과 불어오는 바람이 묘한 디테일의 물결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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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탑 근처엔 현지의 교복입은 학생들이 떼를 지어 몰려있었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검정 양말이 무척이나 더워보였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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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를 따라 아카렝카 창고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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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

10여분을 걸었더니 아사렝카 창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겉으로 보기엔 낡은 모습의 건물일 뿐이지만, 내부엔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성 여행객들이 좋아할 만한 이쁘고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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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몰을 한바퀴 돌고나니 배꼽시계가 저녁을 먹을 시간임을 알린다.

오늘 저녁은 아카랭카 창고 내의 오므라이스 전문점에서 하기로 했다.

'요코하마 다치바나테이'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하니 왠 리모컨 모양의 부저 하나를 건네주었다.

잠시 후 벨이 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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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것은 여름특선 메뉴라고 설명된 샐러드 돈까스이다.

김과 샐러드의 독특한 맛이 구미를 당기게 했다. 다만 반찬류가 전혀 제공되지 않아 아쉬웠다.

반찬없는 음식은 왠지 너무 심심한 건 어쩔 수 없다.

식사 후 물통에 물을 한가득 채워서는 지는 노을을 보러 건물 밖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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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멀리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요코하마의 야경에 제법 기대를 한 탓에 약간의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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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조명이 켜진 아카랭카 창고의 외부 전경.

조금 더 해가 지면 무척 멋진 그림이 나올 것 같았지만, 일단 미나토미라이 21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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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눈에 들어오는 미나토미라이 21의 우뚝 솟은 건물들의 모습.

바로 앞의 공원에도 붉은 빛 조명이 켜지지 시작했는데 노을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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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코스모 월드의 대관람차에 형형색색의 조명이 들어온 모습.

무척이나 다양한 형태로 조명이 변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볼거리다.

관람차 중앙의 대형 디지털 시계도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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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해변 공원의 거의 끝자락까지 왔다.

아름다운 건물의 자태와 조명을 켠 유람선이 항구를 들락거리며 정말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첨엔 주변의 가로수에 기대어 몇 컷 시도하다 좌절한 후, 아예 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쏴 모드로 전환~

누차 강조하지만 이런 곳까지 와서 주변 시선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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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기샤미치~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 방면으로 이동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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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샤미치에 거의 도착할 즈음, 현지 아마추어 사진사들이 단체 야경출사를 나온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수많은 삼각대의 행렬에 심장이 벌떡벌떡 뛰는 것이 느껴졌다.@.@

잠시 눈치를 보다가 내 엄지손가락만큼 짧은 영어로 잠깐만 삼각대를 빌려달라고 애원(?)했더니,

한 아주머니께서 흔쾌히 승낙해주신 덕분에 내 카메라를 삼각대 위에 올릴 수 있었다.

주변에 지형지물조차 없던 나에겐 천금같은 것이었다.


좌측이 일본에서 2번째로 높은 건물인 랜드마크 타워,

중앙이 퀸즈 스퀘어 요코하마 빌딩,

그리고 우측의 대관람차를 한 눈에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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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샤미치를 걷는 도중 벤치를 이용해 담아본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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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한 가운데 정박한 닛폰마루호의 모습.

워낙 길고 넓은 크기라 한 컷에 담기 힘들었다.ㅠㅠ

사실 구도잡느라 움직일 체력마저 이미 고갈된 상태였다..

일본와서 식사시간 외엔 쉬어본 적이 없이 계속 걸어다녔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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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폰마루 메모리얼 파크에서 마지막 컷을 담고 이젠 신주쿠로 돌아갈 시간이다.



20:50

가까운 이시카와초 역에서 요코하마 역으로 출발.

21:00

거기서 시나가와 행 급행열차로 타고 시나가와역 출발.

21:05

마지막으로 JR야마노테로 갈아타서 신주쿠역으로 출발..

하지만, 신주쿠행 열차를 탔는데 무려 45분여간 출발이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낮에 내린 폭우로 인해 JR선이 정전되었던 것이었다..

22:35

출발지연으로 예상시간보다 훨씬 더 늦게 신주쿠 역에 도착한 나는

마지막 목적지인 도쿄도청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으나,

11시가 거의 다 된 시각이라 입구가 이미 폐쇄된 상태였다.ㅠㅠ


허탈한 마음과 지칠때로 지친 몸을 이끌고 신주쿠 밤거리라도 둘러보았으나

이미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은 상태라 간판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다.

01:00

그렇게 신주쿠 거릴 지나서 신오쿠보의 숙소에 겨우 도착했으나,

또 다시 어이없는 일이 생겼다.

누군가 내 침대를 쓰고 있는게 아닌가!

민박집 주인에게 자초지정을 얘기했더니 실수한 것 같다며 근처의 다른 숙소를 내주겠다고 했다.

난 이틀전에 이미 그날 숙박비를 지불했는데 말이다.. 이런 어이없는 경우가 있나!!

할 수 없이 5분 거리를 모든 짐을 들고 따라 갔더니 이건 뭐.. 사람이 있을만한 곳이 아니었다. ㅡㅡ;;


도쿄토마토라는 민박집인데, 시설과 서비스 등 숙박업소로써 기본 이하인 곳이었다.

(한 건물에 1개의 화장실과 1개의 공동 샤워실이 왠말인가? ㅡㅡ;;

아침 저녁으로 일찍가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만 했다..

게다가 조식제공시각이 08:00~09:00

누군가 그 시간까지 숙소에 있다면 여행이 목적은 아닌 사람인 듯..

아무튼 여러모로 이번 여행중 최악의 기억으로 남는다.)


현장에서 환불받고 다른 민박을 찾아나섰지만, 너무 늦은 시각이라 대부분 주인도 내다보지 않았고

겨우 한 곳을 찾았지만 숙박비가 4,000엔..

당시 수중에 현금은 딱 3,000엔 밖에 없는 상황.. 카드는 안되냐 묻자 웃으며 거절당했다.ㅎㅎ


01:30

아까 숙소의 주인이 알려준 신주쿠 방면의 한 캡슐 호텔을 찾았으나,

현지인만 받는다며 또 다시 거절...ㅠㅠ

도쿄토마토 아줌마 나를 여러모로 엿 먹인다..ㅡㅡ^


02:00

이대론 내일 일정도 무리가 있겠다 싶어 아까 다른 민박집 주인이 알려준 근처 호텔로 향한다.

'도쿄 인 호텔'에 체크인 하여 샤워를 마치고 나니 2시가 훌쩍 넘은 시간..

5시간의 숙면을 위해 7,000엔이 넘는 숙박비를 지불하고..ㅠㅠ

에혀~~ 일단 자자!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다.




-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

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4일차 - 요코하마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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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음냐~ 알람시계 소리 눈을 뜨다.

기상과 동시에 방안으로 드리워진 햇살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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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과 세면도구를 간단히 챙겨 1층의 목욕탕으로 가보자.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입구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일 위치가 뒤바뀌므로 유의하자.

붉은 천이 드리워진 쪽이 여탕, 검은(푸른?) 천이 남탕 입구이다.

들어서면 벽면을 따라 선반이 있고 바구니에 소지품을 탈의한 뒤 탕안으로 입장하면 된다.

우리나라 대중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익숙한 구조로 되어있으니 뜨거운 온탕에 몸을 담그어 보자.


7:10

개운하게 몸을 씻어내고 숙소 입구쪽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하자.

07:00~09:00 까지 조식이 제공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 그리고 오렌지 쥬스 등을 즐길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어제 저녁이 부실했던 탓에 제법 많은 빵을 먹어치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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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아침식사까지 마쳤으니 이제 이 곳을 떠날 시간이다.

이 곳에선 체크인 이후 체크아웃까지 방 키를 자신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

첨엔 모르고 키를 맡겼었는데, 그래도 친절히 맡아주었다.

프론트에 제법 나이가 있어보이는 할아버지(?) 두 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아주 친절한 분들이다.

나의 엄지손가락만큼 짧은 영어 정도는 이해하는 수준이므로 일본어를 몰라도 안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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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판시온은 총 200 여실 이상의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성수기 특가 객실이 아니라면 궂이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방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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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복도에서 외부를 바라본 전경.

아침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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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복도의 모습.

왼쪽으로 프론트가 위치하고,

복도 중간쯤 가다가 우회전하면 목욕탕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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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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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따라 걸어내려 오면 보이는 음식점이다.

독특한 외관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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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테마 온천 유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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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노천을 즐겼던 모리노유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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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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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별 택시 요금 안내표.

나같은 가난한 여행자에겐 그림의 떡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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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넷산 순환버스 노선도.

운행시간은 사진 하단을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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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7

오다와라행 버스가 도착했다. 하코네 프리패스를 당당히 내밀고 탑승하자.^^

지금부터 요코하마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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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버스가 꽤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 달리는데,

버스기사님의 능숙한 운전실력을 한번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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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을 달려 오다와라에 거의 도착했다.

상단의 전광판엔 구간별 요금이 출력되는데 승차시 티켓에 부여된 번호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코네 프리패스 소지자는 말그대로 FreePass~~ 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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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다와라역 입구이다.

그러고 보니 꽤나 오랜만에 열차를 타게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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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도카이도 혼센을 따라 요코하마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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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노선도를 참고해서 요코하마로 향할 동선을 그려보자.

이때 주의할 것은 요코하마 역이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1. 도카이도혼센으로 오다와라>요코하마역 도착

2. JR네기시선으로 환승하여 이시카와초역으로 향하는 동선 확정!


또는 그전에 오푸나역에서 갈아타도 무관하다. 요금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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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3번 플랫폼에서 사쿠라키쵸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자.

간혹 사쿠라키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먼저 들어오는 걸 그냥 탔다가 한정거장 다음인 사쿠라키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ㅡㅡ;;

바로 옆의 4번 플랫폼으로.. 내려서자 마자 다시 3번 플랫폼 방면의 열차를 탔더니 성공~

가끔 헤매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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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거장 뒤인 이시카와초역에 도착했다.

1차 목적지인 이탈리아산 정원으로 가기 위해 남쪽 출구 방면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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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보도를 사이에 두고 작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리의 풍경.

무척이나 조용한 곳이다.

꽤 더운 날씨라 저기 앞에 보이는 가족마트에서 물 한 병 사기로 했다.

이젠 생수 몇 개짼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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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작부터 오르막이라니.. 꿋꿋하게 한걸음씩 내딛자.

일본에 와서 처음 접하는 비탈길의 주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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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대에 널려있는 빨래감들과 키작은 화분들..

제법 서민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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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그리고 뛰노는 아이들..

"니들 숙제는 하고 노는거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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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사..라는 절도 보인다.

들어가서 한번 쓱 둘러보고 나왔다 그냥 패스해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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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이쁜 화분이 많던 어느 주택 앞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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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의 정점에 다다르면 보이는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며 숨을 돌리자. 휴~

이곳이 야마테혼도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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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여 정도의 오르막은 여기서 끝이구나~ 무슨 동네 뒷산이라도 정복한 기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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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산통운~~~ 현지에서 처음 본 택배차량이다.ㅋㅋ

복이 산더미째 굴러들어온다는 뜻인가?? 제법 복스런 택배업체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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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이탈리아 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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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으로 들어서면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의 모습. 바로 외교관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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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한 켠에는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놓여있다.

여기 앉아서 한가롭게 책장을 넘기는 여유... 를 부릴 시간 따윈 나에겐 없다!

허튼 생각말고 얼른 움직이자=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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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입구는 왼쪽에 나 있다.

괜한 문고리 부여잡고 떼쓰지 말고 이곳으로 들어가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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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구비된 슬리퍼로 갈아 신도록 하자. 냉방이 잘되어 있어 꽤나 쾌적한 편이다.

1층 한쪽에는 이런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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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이곳이 외교관의 식당이라고 한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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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응접실로 보이는 공간. 무척이나 시원해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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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그리고 스테인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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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출입구에 위치한 외교관의 집 미니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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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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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으로 있는 블러프 18번관.

딱히 설명거리도 없으니 사진 몇 장으로 내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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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로 가기위해 출발점이었던 남쪽 출구로 향하자.

현지 여학생들의 등교인지 하교인 모를 모습들. 여긴 아직 방학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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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낡은 모습의 헌책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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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역 아래를 통과해서 계속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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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가게, 꽃가게 등 이곳저곳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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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가 모토마치도리의 입구이다.

창공을 나는 한마리 봉황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서 잠깐, 잠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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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이유인 즉슨 모스버거가 이미 지나왔던 곳에 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물건너 왔는데 일본 햄버거 한번쯤 맛보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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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이름은 기억에 없지만, 아삭한 양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모스버거의 비밀은 바로 신선한 야채에 있다고..  바로 옆 포스터에 문구가 쓰여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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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햄버거는 콜라와 함께~ 다시 가던 길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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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를 나서는 순간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고,

하늘도 조금씩 어두워졌다. 흠.. 뭔가 불길한 예감을 안고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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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면 다시 모토마치 거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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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나있는 골목 풍경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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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가이드북에서 소개된 퐁파도르 제과점.

이미 아침, 점심을 빵으로 때운 나에겐 관심 밖이었다.

점점 더 천둥소리는 커져가고(엄청난 굉음..ㅜㅜ) 이내 빗줄기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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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그칠 비는 아닌듯.. 하지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점의 구조가 보도쪽으로 지붕 형태로 되어있어 비를 피해가며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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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급히 입간판을 안으로 들이고 천막을 준비하는 등 상점 점원들의 손이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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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사진은 시간의 기록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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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거리의 사람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빗줄기는 더 굵어지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다.

아직 갈 길이 태산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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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우산없이는 움직이기는 무리라는 판단에 하늘을 원망하며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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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외국인 묘지이다.

고지가 눈앞이지만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시간은 계속 흐르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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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을 뒤적였더니 길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냅다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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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산을 사서 나왔다.

하지만 이미 신발은 물에 젖은지 오래.. 흑..

저 두툼한 빗줄기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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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일정과는 다르게 우선 인근의 차이나 타운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폭우로 인해 거리엔 사람들의 모습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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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이나 타운 입구의 마조묘라는 사당으로 들어섰다.

거대한 처마 아래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ㅠㅠ

이대로 4일째 일정은 비로 인해 얼룩지고 마는 것인가..




-요코하마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
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 3일차 - 하코네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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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 온천천이 샘솟는 오와쿠다니 자연 연구로로 향하자.

멀찌감치 좌측에 보이는 지역에 위치해있다.

우측의 관광버스는 매번 무수히 관광객들을 쏟아내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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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인증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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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강조하지만 이곳 여행의 성공여부는 일기가 90%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부디 좋은 날씨를 만나기를 바라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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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후지산을 바라보면 낮게 깔린 구름이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비만 오지않기를 바라며 방향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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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은 이제 눈감고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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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후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여행객들의 모습.

최소한 옆에 누가 있으면 프레임 밖으로 피해주는 센스 정도는 필요하다.

인증샷 찍는데 자꾸 옆에 달라붙던 중국인 어린이가 떠오른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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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옆 유황 온천수에서 삶은 검은 계란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때마침 요리사(?)아저씨가 삶은 계란을 꺼내려 나오는 참이다.^^

그럼 한번 그 과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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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뜨거운 온천수에 담긴 계란을 꺼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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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별도로 마련된 고온의 찜통 속에 다시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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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찜을 통해 완성된 계란을 손수레에 싣고 매점(?)으로 옮겨간다.

간단한 포장이 끝나면 여행객들에게 판매~


이상 다마고차야 제조 프로세스를 살펴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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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다마고차야(검은 계란) 판매하는 곳이다.

나의 모습도 중앙에 잠깐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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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이거 안먹고 가는 사람은 없지 싶다.ㅎㅎ

500엔에 계란 6개 그리고 소금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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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속살 확인작업에 들어가자!

개당 7년씩 수명이 늘어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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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에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다소 고약한 유황냄새도 나중엔 향기로 변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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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의 온도는 무려 80'c

계란을 3개 먹었지만, 부실한 아침탓에 뱃속이 만족할리가 없다!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다시 전망대 쪽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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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이라 점심은 인근의 식당에서 이렇게 대충 때우자.

관광지라 그런지 보통 1000엔 정도가 기본이다. 난 사진의 '텐쥬'를 주문했는데 꽤 먹을만했다.

다만 단무지가 우리나라와 좀 다른데, 아삭하게 씹히는게 아니라 좀 많이 물컹~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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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속으로 이젠 유람선을 타기 위해 로프웨이를 타고 도겐다이역으로 향하자.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많은 비가 오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계속 오르막을 달려왔다면 이제부턴 내리막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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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앞을 지나는 한마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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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아시호수를 누비는 유람선의 모습도 보이는걸 보니 이제 거의 다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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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도겐다이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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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자마자 유람선 탑승 대기열에 합류하자.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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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척의 유람선이 보이는데 과연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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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떠오르게하는 선착장 인근의 오리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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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방금 입항한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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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곧 출항할 선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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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하자마자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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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배 위에 홀로남은 선원의 모습.

너 지금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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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선한 후 이제 막 출발하는 순간.

각자 자리를 잡고 선 사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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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 한가운데의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로 옆에 한 선원이 전망을 주시하고 있지 않은가?

"이봐 뭐가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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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정도 후에 목적지인 하코네마치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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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슬슬 내릴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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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하코네마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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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자마자 목마름을 해소해줄 유자맛 아이스크림~~

새콤한 맛이 갈증해소에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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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세키쇼 유적과 자료관을 지나자 발견한 일본에서 처음 만난 이름모를 꽃들.

순간 접사모드로 돌입~

도심에는 이상하리만큼 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가 못 본건가??

개인적으로 하코네세키쇼 유적과 자료관은 그냥 패스해도 될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물론 관람료는 유료이다.)

지인이라면 과감히 패스하라고 조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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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온시하코네 공원이다.

주차장 앞에서 약간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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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는 호반 전망관.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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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면 한 정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드러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나선 정면에 펼쳐진 풍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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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이끼들로 가득한 200계단의 모습.

참고로 삼나무 가로수 길을 가기위해선 육지방면의 차도를 건너야 한다.

난 도로를 건너지 않고 계단 옆의 좁은 오솔길을 따라 모토하코네로 향했다.

가는길에 자그만 샘물에 얼굴도 적셔가며 더위를 물리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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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코네 선착장에 도착해서 잠깐 쉬어가도록 하자.

시원한 강바람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세븐 일레븐이 있으므로 간식거리나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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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보트들의 행렬.

주인 아저씨도 더위에 지쳐 거의 잠이 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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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코네 선착장에서 1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나오는 하코네 신사.

모리노유 온천욕 일정이 빠듯해서 한번 둘러보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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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끝가지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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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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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부적 속에서 발견한 한국인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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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많은 바램들이 부디 이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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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갔던 계단을 따라 그대로 내려오면 미일 강화조약을 기념해 세운 수중 도리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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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다. 그토록 그리던 온천을 즐기려면 더 이상 지체해선 안된다.

얼른 등산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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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등산버스 정류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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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잠시 화장실 다녀오느라 들렀던 세븐 일레븐.

마지막 날 일정에서 정말 애타게 찾았던 편의점이다.ㅠㅠ

이유는 마지막날 여행기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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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B&B 판시온과 모리노유로 가려면 고와키엔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오늘은 평일이니 좌측의 운행시간표를 참조하자.

17:43

1번 등산버스에 몸을 싣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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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버스는 유넷산까지 입구까지 운행된다.

일단 숙소 체크인을 해야겠기에 다시 순환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이곳.

BB 판시온 입구이다.

유넷산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무더운 여름 오르막길을 생각하면 왠만하면 무료순환버스를 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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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예약 확인 및 숙박비(6,000엔)를 지불하고 들어선 객실 내부의 전경.

생각보다 무척 깔끔한 모습이다.

1층엔 남녀 목욕탕이 따로 있고, 별도의 세면, 샤워실도 있다.

하코네에서 1박을 고려한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성수기라 요금을 조금 더 냈지만 시설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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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라면 인터넷 회선이 구비되어있지 않다는 정도?

그 외엔 유스호스텔 시설과 거의 비슷하다.^^

대충 짐을 던져놓고 얼른 모리노유로 향했다.


19:00

모리노유 입장. 입장료는 1800엔.

들어서는 순간 과연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평소에도 워낙 온천을 좋아하는 탓에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히노키탕(1인용 크기의 원형탕)에 기대 누워 지는 노을과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를 보고 있자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ㅜㅜ

그리곤 빠듯한 여행일정에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잠시 노천주변의 벤치에 누웠다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온천 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게 아닌가!!

부랴부랴 온천을 끝내고 나섰더니 정확히 9시였다.ㅎㅎ

물론 남은 손님은 나 혼자뿐. 더군다나 이곳엔 한국인들이 없어 정말 일본풍 온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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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하고 좁은 길을 따라 숙소까지 15분 정도를 걸어올라 가는데, 제법 으시시하다..

여성분이라면 필히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갈 것!

참고로 셔틀버스도 20:40분이면 끊기는 것에 유의하자!

모든 식당의 문도 다 닫은 시간이라 할 수 없이 로비에 비치된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운다..

이로써 이틀째 제대로 된 저녁을 못 먹고 있다..ㅜㅜ

그래도 제법 짭조름한 맛이 괜찮았던 컵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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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화장실에 들렀다 객실로 가는 길에 호기심에 뽑아본 아사히 복숭아 맛 과주.

예상대로 맛은 괜찮았다. 요걸 다 비우고 오늘은 조금 일찍 잠들어보자.^^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 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
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3일차 - 하코네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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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0

기상과 동시에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숙소를 나선다.

하코네에서 1박 후 다음날 요코하마가 동선이기에 1일치 옷가지와 카메라 메모리 백업을 위한

노트북까지 챙겼더니 제법 한 짐이되었다. 삼각대를 못가지고 온 것이 이제 다행스러울 정도랄까?

우선 신오쿠보>신주쿠 역으로 가기 위해 열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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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일단 신주쿠역에 도착했다.

이미 월요일 아침 현지인들의 바쁜 출근행렬이 시작된지 오래다.

분주한 사람들 사이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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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로 향하는 오다큐 선을 타기 위해 방향을 찾아가는 길이다.

이때 벽에 붙어있는 오다큐 여행 서비스 센터 이정표를 찾아가면 보다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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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큐선 신주쿠역 본관지하 2층.

아직까진 제대로 가고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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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월요일 아침의 출근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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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자! 1차 목적지인 오다큐 여행 서비스 센터에 도착했다.

하지만 지금은 영업시간 이전이라 문은 굳게 닫혀있다.

어차피 하코네 프리패스를 무인발매기를 통해 발권할 생각이니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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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우측엔 오다큐선 로망스카 매표소가 보인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8시를 한참 넘겨서 출발하는 열차가 있다고 하길래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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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 몸을 싣기 위해 하코네 프리패스를 발권할 차례다.

바로 옆의 무인매표소를 이용하자.

예정대로 하코네 프리패스 2일권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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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프리패스 발권완료!

기대했던 것만큼 이쁜 모양새는 아니다.ㅎㅎ

우측 상단에 새머리가 있는 걸보니 제대로 뽑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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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출발까진 아직 여유가 있었다.

근처 편의점에서 구입한 주먹밥인데, 멸치류가 들어있고 밥이 매우 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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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분의 야채성분이 들었다는 의미의 야채 쥬스도 함께 곁들어 보자.

짭짭.. 뭐 나름 괜찮은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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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편에 플랫폼이 있고, 열차가 도착한다.

방금 도착한 열차에서 나온 승객들의 무리가 쏟아져 나오는 모습이다.

4, 5번 플랫폼에서 먼저 들어오는 열차를 타도록하자. 결국 급행열차가 먼저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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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출발 차량에 몸을 싣고 열차는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다.

타고 보니 여성전용차량이었는데, 주변을 보니 남성들이 많은 걸로 봐선 운영시간대가 아니거나
 
우리나라처럼 폐지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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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출발하자마자 맨 뒷 칸에서 제일 앞 칸으로 이동했다.

뒷편 차량이 중간에 분할되어 다른 방면으로 향한다는 가이드 북의 조언 덕분이다.^^

게다가 정면으로 다가오는 풍경 또한 궁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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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 들러서는 플랫폼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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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도를 보고 대략 몇 구간이 소요되는지 살펴보자. 급행은 오다와라역까지 약 9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내일 가야할 요코하마로 가는 코스까지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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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뻗은 철길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느낌은 매우 색다르다.^^

주변은 온통 산과 들이 펼쳐져 있는 전형적인 시골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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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자리잡은 낡은 집과 낮은 건물들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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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실은 이런 구조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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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젤 앞 칸에서만 볼 수 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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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월요일 아침 도심외곽으로 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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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자면,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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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레 뻗어있는 초록의 풍경.

그렇게 한참을 달리고 또 달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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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차 목적지인 오다와라 역에 무사히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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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50

여기 플랫폼에서 열차를 타고 하코네유모토까지 다시 이동해야 한다.

간혹 프리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열차가 있으므로 확인하고 타도록 하자.(붉은 색 열차 주의!)

티켓을 체크하는 한 일본 할머니가 다음 열차를 이용하라는 조언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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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한글로도 쓰여있으니 일본어를 몰라도 전혀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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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곧이어 들어온 열차에 탑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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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안전운행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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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엮여있는 철로들.. 이번 여행에서 이렇게 꼬여있는 마음 속 응어리들을 전부 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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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가장 마지막 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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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가 넓게 열려있어 철로가 휘어질때마다 앞칸의 승객들 위치가 좌우로 바뀌는게 재미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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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온천지역답게 저렇게 온천 광고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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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정차역에서 잠깐 한 컷~ 날씨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만큼 쾌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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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드디어 하코네유모토 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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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자마자 바로 앞의 4번 플랫폼에서 등산열차를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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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열차 내부의 모습. 지하철과는 또다른 좌석 구조이다.

제법 많은 관광객들로 열차는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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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와라역~고라역을 운행하는 경로가 상세히 나와있다.

경사구간을 지그재그로 왕복하며 운행하니, 느긋하게 주변경관을 감상하도록 하자.

사실 딱히 볼거리는 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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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많은 역에 정차하긴 하지만, 내리는 승객은 거의 없다.

대부분 같은 목적지를 향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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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열차의 지그재그 운행을 거쳐 마침내 도착한 고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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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선 또다른 이동수단인 케이블카를 이용해 소운잔 역까지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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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역을 벗어나 쾌청한 하늘을 바라보자.

더운 날씨지만 기분만큼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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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라공원을 갈까하다가 제법 길게 펼쳐진 오르막길을 보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ㅎㅎ

결국 고라공원은 패스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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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 감치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줄을 선 많은 사람들.
 
맨 앞이나 뒤가 비어있을 것 같진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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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젤 앞 칸에 탑승해서 눈 앞에 펼쳐진 선로를 바라보자.

사진상으론 체감하기 힘들지만 제법 경사진 오르막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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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급히 찍느라 수평선은 무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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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객차 내부의 모습.

나이든 일본 어르신, 젊은 외국인, 어린 아이까지 각양각색의 여행객들이 같은 목적지를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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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간의 대기시간이 끝나고 드디어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역시나 인기가 많은 젤 앞 칸.^^

"얘들아 나도 신기한데 니들은 오죽하겠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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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내려오는 케이블카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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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직선로를 오르다보면 이내 도착하는 소운잔 역에 내려서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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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역 바깥 풍경도 구경해보자.

으하~ 날씨가 정말 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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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결되어 있는 하코네 로프웨이에 탑승하기 위해 줄을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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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로프웨이 탑승완료!

사방이 탁 트인 전망을 맘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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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감치 눈에 들어오는 후지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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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 내부에는 저렇게 부채도 비치되어있다.ㅎㅎ

상단의 자그만 창문만이 외부공기의 유입을 도와줄 뿐이다.

하지만 주변 경관 구경에 정신이 없는 사람들이 부채로 더위 식히고 있을 여유따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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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오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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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날씨에 이 곳에 올 수 있게된 걸 감사해야 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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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지나서면 장엄한 오와쿠다니의 전경이 펼쳐질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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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앗!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 말론 표현하기 좀 부족하다.ㅠㅠ

그저 몇 장의 사진으로 대신하는게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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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협곡을 로프하나에 의지하여 건너가는 기분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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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사람의 팔뚝 둘레만한 강철로프. 믿고 몸을 맡겨도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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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뒤쪽도 한번 바라봐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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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쿠다니 역에 내려서자 조금 더 가까워진듯한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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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내려서면 눈에 띄는 행운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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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해발 1044m 에 이르는 오와쿠다니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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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의 전망대에서 왔던 길을 다시 바라보자.

이 순간에도 이 곳을 향한 로프웨이의 움직임은 분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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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의 벤치에 앉아 기념촬영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전망대의 울타리(?)가 햇빛에 뜨겁게 달궈져있으므로 기념촬영시 기댈때 주의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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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많은 관계로 3일차 하코네 상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 하코네 하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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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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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2일차 - 에비스, 롯폰기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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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40

자~ 시부야에서 JR선을 타고 에비스역에 하자했다.

사실 에비스는 애초에 일정에 없던 곳이었으나,
 
어차피 롯폰기에 가는 길에 들릴 수 있기에 갑자기 일정에 포함시켜버렸다..

에비스 와 롯폰기의 야경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잠깐만 부스터(?)를 사용하기로 한다.

출구까지 제법 길게 펼쳐진 수평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자.

그 위에서 발걸음을 옮기면 부스터가 절로 동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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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나서자 마자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건물이 불빛에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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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역 바로 앞의 벤치에 앉아 오전에 아사쿠사에서 구입했던 고구마 양갱을 섭취하자.ㅎㅎ

정말 단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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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름다운 광경에 먹는데 집중할 수 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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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내 손을 떠나 나뒹구는 카메라가 이런 샷을 잡을때가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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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좁은 통로를 따라가면 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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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불빛과 구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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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입구 아래층에 무언가 소리가 나길래 내려다 봤더니,

야외 영화가 상영되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는 도통 모르겠고..

가득 자리를 메운 사람들이 더위도 피하고 영화도 함께 즐기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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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맨바닥이라도 좋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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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라이트 시네마.. 거의 한달 여간 영화상영 일정이 잡혀있었다.

긴 여행일정이라면 이곳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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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38층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쿄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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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산이라곤 없는 도쿄.. 정말 거대한 평지로 이뤄진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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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이곳에서 야경을 담을 때 유의할 점은 실내 조명이 전망대 유리에 비쳐진다는 것이다.

결국 사진에 원치않던 광원이 찍혀나오게되는데,

이를 막기위해 렌즈를 최대한 전망대 유리에 밀착시키고 렌즈주변부를 손수건 등으로 가려주면 쉽게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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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야경을 충분히 감상하고 내려왔더니 생각치도 못했던 아름다운 건물의 등장.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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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를 한 컷에 담아보자~

뒷목이 땡기는 아픔을 감수할 준비가 되었는가? 헉헉.. 힘들다.







오후 9:30

다음 목적지인 롯폰기로 이동하기 위해 에비스 역에서 히비야 선으로 갈아타자.

불과 몇 정거장이면 롯폰기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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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폰기 역 앞에 버티고 서있는 거미, 마망의 모습이다.(프랑스어로 '엄마'라는 뜻이란다.)

무척이나 독특하고 제법 디테일한 면이 있어서 묘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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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하얀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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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이젠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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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워 52층의 도쿄 시티뷰에 전시된 열대어 수족관이다.

참고로 도쿄 시티뷰 입장권은 1,500엔임을 잊지말자!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 꼭 한번 가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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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스카이 아쿠아리움2를 관람하려면 타워 입구에서 2,000엔짜리 입장권을 끊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기 계단 위로 입장이 제한된다.

열대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도전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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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스 가든 플레이스 타워의 39층과 52층은 체감상으로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시야가 훨씬 넓어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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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층 전망대의 모습.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이만한데가 또 있을까 싶다.

테이블 가운데 음료를 두면 테이블 위의 조명이 은은하게 비추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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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없이 난리 부르스를 추다가 끝내 건진 한 장의 도쿄타워 사진..ㅠㅠ

목과 허리가 너무 힘들었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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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티 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자정이 다되어야 에비스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24:00 신오쿠보 행 JR에 올랐다.

이로써 2일차 일정도 종료.^^



-다음편 여행기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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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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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2일차 - 시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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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

시부야역 앞의 전경. 무수한 인파들로 이미 이 곳은 포화상태였다.

역시 주말의 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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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을 둘러봐도 사람반 건물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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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약속장소로 대변되는 충견 하치코 동상의 모습.

우직하게 주인 잘 따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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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꽤나 복잡하고 길이 여러방향으로 나있어서 까딱하면 헤매이기 쉽상이다.

지도를 보고 방향을 확실히 정한 다음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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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큐핸즈의 한 매장에서 본 조립형 스피커?

이넘의 오디오질은 여기서도 이런걸 찍게 만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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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만 그럴듯하면 꽤나 이쁠것 같은 소형 스피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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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악에서 내놓은 이렇게 엔틱한 리시버도 있었다. 아버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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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버틸만 하다.

꿋꿋이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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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극장도 보인다.

외화는 상영을 하지않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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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에 슈퍼겜보이로 전성기를 구가했던 세가 게임 센터.

나를 콘솔 게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무서운 회사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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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 해질 무렵. 상점들의 간판에 하나 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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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장터와 마꾸도나루도 ㅋㅋ

여긴 명동에서 많이 보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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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 간판을 내건 빠징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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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는데 HMV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는가?

비록 관심있는 일본 뮤지션은 그닥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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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우리 보아양의 앨범도 진열대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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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무수한 싱글앨범들.. 아 몇 장 들고 오고 싶은 맘은 굴뚝같았지만.. 결국 잘 참아냈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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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장 한쪽에 위치한 한국 잡지 부스.

눈에 익은 한류 스타들의 모습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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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한류잡지의 종류가 많아서 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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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다. 다시 한번 느려진 걸음을 재촉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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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카메라의 메카라는 비쿠카메라(빅카메라)이다.

시간 관계상 2층까지만 둘러볼 수 밖에 없었다.

카메라나 렌즈가격은 국내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삼각대를 놓고와서 구매를 고려했다가 그냥 패스했다.

집에 있는 2개의 삼각대 외에 또 구입하기는 좀..

아참, 이 곳에서 아이팟 나노용 가죽 캐링케이스도 구입했다.^^



-다음은 에비스, 롯폰기 야경 사진과 함께하는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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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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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2일차 - 하라주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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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에서 다음 목적지인 하라주쿠로 가는 중이다.

보시다시피 일본에선 에스컬레이터에서 왼쪽으로 서야한다.

알면서도 우측에 서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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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역 광장에 진열된 피카츄 캐릭터 인형 진열대.

어린 아이들에게 이 이상의 천국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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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찰구를 들어서려는 순간 삐익~

아차, 벌써 스이카를 충전할 시기가 온 듯하다.

필요할 때마다 1,000엔씩 충전하여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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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2:20

드디어 하라주쿠 역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일단 길을 건너서 역을 바라보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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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다케시타도리 입구이다.

꽉 들어선 인파를 보니 숨이 턱~ 막힌다.

전장(?)에 투입되기 전에 일단 배를 채우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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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은 유명소답게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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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틱한 분위기의 하라주쿠 역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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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곳이 도쿄 최고의 라면가게라는 규슈장가라라면집이다.

입구에서부터 몇 명의 손님이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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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선 바쁜 손놀림이 한창이다.

벌써부터 구수한 라면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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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규슈잔가라라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5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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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규슈잔가라라면!

시원하게 우려낸 쇠고기 육수와 쫄깃한 면발은..ㅠㅠ

국물 한방울까지 모조리 뱃 속에 털어넣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말 국물이 끝내준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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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코스프레로 유명하다는 진구바시를 둘러보기 위해 육교에 올랐다.

어... 근데 내 눈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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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실내에 들어갔다 나올땐 항상 화밸설정을 다시 한번 체크하자.

내 눈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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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육교 위에서 두리번 거리던 나의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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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감치 바라본 이곳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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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보니 대충 감이 온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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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교를 내려서자 마자 눈을 사로잡은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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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종이 인형을 가지고 마술같은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남자의 구호에 따라 점프, 백덤블링, 눕기 등 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형이었다.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몇 가지 경고 문구가 있었는데 기억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집에 갈 때까지 열어보지 말것.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음.

등등 의 주의문이 쓰여져있었다. 혹시 사기가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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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포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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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던 일행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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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코스프레 애기들 떼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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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후리허그~ 이벤트 중인 한 일본인 아저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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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외국인 언냐들이 아저시와 후리허그를 시도했다.

국적을 물어보곤 'I love Canada~' ㅎㅎ

내가 시도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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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건장한(?) 코스프레 어린이.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묻고 2장 찍고 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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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사람들의 이동 그리고 분주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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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서 한참을 노래하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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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역 입구의 모습.

열차가 설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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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까 잠깐 지나쳤던 다케시타도리의 입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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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숨막힐 것 같은 인파의 행렬.. 마음을 가다듬고 앞으로 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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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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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대부분인 이곳. 남자구경하기 힘들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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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마리온 크레페 가게 앞.

맛있다는데 나라고 뭐 별 수 없다. 일단 줄부터 서고 보자.흠흠

4번 딸기 들어간 넘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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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리만큼 크레페를 얇게 펼쳐내는 모습.

손에 든 도구로 몇차례 휘저으니 반죽이 동그랗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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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시리즈별 캐링케이스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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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페를 다먹어 갈때쯤 다케시타도리의 끝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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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따라 메이지도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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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를 기다리며 사거리의 풍경을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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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데 만화책이나 보면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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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유니클로 실내 바닥이다.ㅋㅋ

이왕 온김에 티셔츠 1, 나시 1 를 가방에 넣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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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캣스트리트이다.

지도가 애매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했더니, 4차례나 외면당했었다.ㅠㅠ

내가 그렇게 무섭게 보이나..

조용하게 쇼핑을 하기에 딱 좋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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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도로로 사람들이 활보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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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오모테산도>캣스트리트 시작점.

난 반대로 들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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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가 시작되는 지점의 육교에서..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양쪽으로 명품 쇼핑가가 펼쳐져 있다.

말그대로 오모테산도 힐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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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쇼핑이 목적이 아닌 여행자라면 그저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 유일한 낙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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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5:20

오모테산도 도쿄 메트로 역을 기점으로 반대편으로 다시 길을 따라 걷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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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내리막이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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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잠깐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 계속해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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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시부야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이병헌의 사진이 부착된 차량 발견!

부랴부랴 찍고 보니, 카지노 업소의 광고차량이었다.ㅋㅋ

그래도 객지에서 우리나라 유명인을 만나면 반가운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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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로 가기위해 플랫폼에 도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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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7

이내 열차가 도착한다. 이제 시부야로 떠나자!

(그래봐야 한 정거장 ㅡㅡ;;)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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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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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2일차 - 아사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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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기상하여 부랴부랴 숙소를 나섰다.

현재 시각 7:20

조식제공에 혹해서 민박을 잡았었는데, 오전 8시부터 제공된다는 주인의 말에 어이가 없음..

없는 시간쪼개서 여행온 사람치고 오전 8시까지 숙소에 있을 사람이 몇이나 있을런지..

위치도 역에서 꽤나 먼 곳에 위치한 민박집이다.

혹시라도 민박을 고려한다면 자신의 여행패턴과 취향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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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역으로 향하는 골목 풍경.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밀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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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던대로 코리아 타운임에 틀림없다. 마치 한국에 와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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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 역에 인접한 철길이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역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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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이른 시각이라 한산한 플랫폼의 모습.

오늘 첫번째 목적지는 아사쿠사. 우에노까지 JR야마노테선을 타고가서 환승할 예정이다.

1번 플랫폼에서 열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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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반대편의 모습.

7:30 우에노행 열차에 탑승하다. 총 11정거장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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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우에노 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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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긴자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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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에서 아사쿠사까지 3정거장이면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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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다림 끝에 아사쿠사행 열차가 플랫폼으로 진입하는 순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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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자선 객실내 모습.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졸고 있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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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안내표지판과 이정표는 한글화가 되어있어 길을 찾기가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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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역은 아사쿠사이다. 이제 내릴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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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구를 벗어나자마자 눈에 띄는 아사쿠사 여행자 정보 센터이다.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혹시 정보가 필요하다면 이용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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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카미나리몬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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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차량들의 정지선 엄수가 무척이나 확실하다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질서부터 철저히 지키는 일본인들의 습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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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가이드 북에서 소개된 코반의 모습. 여행기간 내내 이용할 기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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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미나리몬 정면에 서다. 인증샷은 필수~^^

일본의 부적모양은 왼쪽에 보이는 것과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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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주변을 지나는 일본인 아저씨에게 부탁하여 한 장 건져보자!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한번 더 날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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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입구를 향해 한 컷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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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나카미세도리 구경을 시작하려던 찰나... 아뿔싸 아직 가게문도 열기 전이다.ㅡㅡ;;

이 때 시각이 오전 8:19

분주한 거리를 구경하고자 한다면 조금 느긋하게 오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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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흐를때 까지 주변을 구석구석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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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쪽도 사정은 마찬가지.. 짭짭 일단 센소지부터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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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를 정면에서 담아보자. 아직 인파가 모여들기 전이라 사진찍기엔 수월했다.^^

적어도 사람들 뒤통수 피하느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수고는 안해도 되었으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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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은 나카미세도리 바로 옆으로 나있는 길이다.

나중에 인파가 몰려도 이 길은 여전히 이렇게 한산하다.

열차를 타러 돌아가는 길에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돌아가기를 원치않는다면 이 골목을 따라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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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우측에 위치한 천조각을 입혀놓은 불상의 모습.

뒷편에도 몇 점이 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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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엔 또 다른 절이 하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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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거대한 짚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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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로 한 가운데 놓여진 향로에 피워진 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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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거대한 향로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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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씻어내고 입을 닦는 곳이다.

하지만, 그전에 이미 한 모금 마신 상태..ㅠㅠ

뭐 아직까지 숨을 쉬고 있는 걸 보니 음용해도 이상은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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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절의 제일 안쪽에 위치한 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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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크기의 제등이 여기 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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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 앞에서 나카미세도리 방향을 바라본 모습.

이제야 슬슬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오전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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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 넣고 운세를 점치는 한 아주머니의 모습.

은색통을 흔들어 나온 막대의 숫자와 같은 서랍속에 운세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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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곳에 동전을 던져놓고 기도하는 한 여성의 모습.

이 때 돈의 액수는 상관없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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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왼쪽으로 향하는 도중 발견한 자그만 절의 모습.

아래부분에 향을 피우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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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을 기도에 열중하고 계시는 어느 할머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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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아직 여유가 있으므로 센소지 근처를 탐방해보자.

좌회전 시작~ 하자마자 펼쳐지는 노점상들의 행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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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골목의 일상을 담아내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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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골목길에서 냥이와 대화를 시도하시던 한 아저씨.

끝내 저 냥이는 아저씨와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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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주 자그만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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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국 일본.

평지로 이뤄진 도쿄에서 자전거는 생활의 필수품과도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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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모퉁이를 돌아 조금 큰 길로 나섰는데, 대형 건물의 셔터가 열리자마자

어르신들이 떼지어 건물로 들어선다.

아직도 이 건물의 정체를 알 수 가 없다.. 혹시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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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점가의 한 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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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것은 극장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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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영화가 상영중인지 한번 살펴보자.

다소 오래된 듯한 분위기의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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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도쿄 올림픽 유치를 홍보하는 현수막.

개최 후보지로 일본 도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고 미국 시카고가 선정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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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찰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의 모습은 도통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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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자그만 파출소가 위치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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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작은 건널목에도 자전거 전용 통로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우리 정부도 자전거 홍보만 하지말고 저런 인프라를 함께 갖춰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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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계단 없는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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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자전거, 한쪽은 사람을 위한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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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버스 가이드에 나와있는 장어덮밥집을 드디어 발견했다.

외부 인테리어가 그리 튀지 않는 편이라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은 영업시간 전이었다.

일단 오늘 점심은 이걸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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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야.. 어릴적 미니카에 미쳐 지내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이다.

그 당시 용돈의 대부분은 타미야의 매출액 상승에 보탬이 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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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에 실내 축구경기장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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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라는 대형 쇼핑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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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없는 깨끗한 도쿄 거리를 유지하는데 일등공신인 청소부와 청소차의 모습.

관리를 잘했는지 갓 출고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깔끔한 외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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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자전거 없는 곳이 없을 정도~

게다가 우리나라와 같은 거대한 자물쇠, 체인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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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이 바로 다누키도리인데, 온통 너구리 문양이 즐비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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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모양의 동상이 12개가 있다는데, 전부 다 찾진 못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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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오도리 거리임을 알리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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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나리몬도리의 대형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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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거의 이곳을 한바퀴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지금껏 다소 심심한 모습에 실망하셨다면, 이제부터 분주한 분위기의 나카미세도리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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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라니몬 옆의 뇌(번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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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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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를 되찾은 거리의 분위기가 느껴지는가?

오전 9: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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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북을 참조해서 찾은 경단집. '키비당고 아즈마'

수수경단 5개가 300엔, 옆의 냉녹차가 100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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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주문했더니 기분좋게 준비해주는 언니의 모습.

인상도 좋고 친절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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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켠에서 냉녹차 준비에 분주한 가게 아저씨.

갈증해소엔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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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못 먹은 탓인지 너무도 맛나게 먹었다.

달콤하고 쫀득한 맛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내입에 군침을 돌게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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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먹을까 했는데, 다른 먹거리도 남아있기에 아쉽지만 발걸음을 옮긴다.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이다. 나카미세도리 입구쪽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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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상점이 일본전통색 짙은 아이템들을 취급한다.

정말 일본에 왔다는 느낌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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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먹음직스럽게 생겨서 회사분들 선물로 좀 챙겨갈까 했는데,

유통기한이 1일 밖에 안된단다.ㅠㅠ

결국 왼쪽 위의 고구마 양갱을 하나 샀는데, 이날 저녁의 바쁜 일정와중에 요긴한 식사거리로 먹을 수 있었다.

달콤한 고구마의 향이 일품이다.^^ 속도 든든해지고.

가게 이름은 '후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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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일본 전통의 과자, 센베를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짭쪼름한 맛이 특징이다.^^ 다만 물이 필수라는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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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자를 만드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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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에 튀겨낸 떡 같은 음식인데, 안에 앙코가 들어있어 무척이나 맛있었다.

나의 선택은 녹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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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엔 아이스크림 모나카, 앞엔 생매실 음료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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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군것질로 갈증을 느끼던 나의 선택은 생매실 음료~

매실 원액과 물, 얼음을 적절히 섞어준다.

감쪽같이 갈증이 사라지는 것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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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사기엔 여기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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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별로 부적모양을 판매하는 곳이다.

좌측의 빈공간은 내가 하나 샀기 때문이다.ㅋㅋ

작년 해외여행을 다녀온 직장동료의 선물을 받았기에 나도 보답차 하나 가방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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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 정문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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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탐색하다 혼자 있는 일본 남자를 발견!

내 엄지손가락만큼 짧은 영어로 사진을 부탁했다.ㅎㅎ

알고 봤더니 그 남자 바로 옆에 여성 일행이 2명이나 있어 단체사진 한 장 찍어주고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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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바로 옆 골목엔 이렇게 코인락커도 있으니 짐이 많아졌다면 이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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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작은 크기의 가부키 공연장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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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드문 남성용 전통의상 상점이 보여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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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저곳 끊임없이 돌아다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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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음식점들이 운집해있다.

특히 아침부터 생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아 신기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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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리에도 어떤 이름이 있어보이는데 뭐라고 읽어야 할 지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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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골목은 특이한 형태의 간판들이 재미있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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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모양의 간판을 내건 구두 상점도 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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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모습은 이러하다. 간판의 모양이 무척이나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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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15

이제 아침의 한산함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다.

여행객들로 가득찬 나카미세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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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아사쿠사 역으로 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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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소냐.

캐릭터 상점에 눈 먼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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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입구에서 바라본 아사히 수퍼드라이 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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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자세히 봅시다~

역시 하늘을 나는 x의 모습과 흡사합니다.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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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를 타보실 분들은 이곳에서^^

가난한 여행자는 그저 눈요기만 하고 갑니다.ㅎㅎ

자, 이제 다음 목적지인 하라주쿠로 이동합니다. 다음편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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