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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4일차 - 요코하마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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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음냐~ 알람시계 소리 눈을 뜨다.

기상과 동시에 방안으로 드리워진 햇살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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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과 세면도구를 간단히 챙겨 1층의 목욕탕으로 가보자.

신발을 벗고 들어서면 입구가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매일 위치가 뒤바뀌므로 유의하자.

붉은 천이 드리워진 쪽이 여탕, 검은(푸른?) 천이 남탕 입구이다.

들어서면 벽면을 따라 선반이 있고 바구니에 소지품을 탈의한 뒤 탕안으로 입장하면 된다.

우리나라 대중탕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익숙한 구조로 되어있으니 뜨거운 온탕에 몸을 담그어 보자.


7:10

개운하게 몸을 씻어내고 숙소 입구쪽에 위치한 식당으로 향하자.

07:00~09:00 까지 조식이 제공되는데,

다양한 종류의 빵과 커피 그리고 오렌지 쥬스 등을 즐길 수 있게 마련되어 있다.

어제 저녁이 부실했던 탓에 제법 많은 빵을 먹어치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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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0

아침식사까지 마쳤으니 이제 이 곳을 떠날 시간이다.

이 곳에선 체크인 이후 체크아웃까지 방 키를 자신이 직접 관리해야 한다.

첨엔 모르고 키를 맡겼었는데, 그래도 친절히 맡아주었다.

프론트에 제법 나이가 있어보이는 할아버지(?) 두 분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아주 친절한 분들이다.

나의 엄지손가락만큼 짧은 영어 정도는 이해하는 수준이므로 일본어를 몰라도 안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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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판시온은 총 200 여실 이상의 많은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성수기 특가 객실이 아니라면 궂이 예약을 하지 않더라도 방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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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복도에서 외부를 바라본 전경.

아침이라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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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복도의 모습.

왼쪽으로 프론트가 위치하고,

복도 중간쯤 가다가 우회전하면 목욕탕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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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젠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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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길을 따라 걸어내려 오면 보이는 음식점이다.

독특한 외관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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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테마 온천 유넷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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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노천을 즐겼던 모리노유 출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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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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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시간별 택시 요금 안내표.

나같은 가난한 여행자에겐 그림의 떡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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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넷산 순환버스 노선도.

운행시간은 사진 하단을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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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7

오다와라행 버스가 도착했다. 하코네 프리패스를 당당히 내밀고 탑승하자.^^

지금부터 요코하마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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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버스가 꽤나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 달리는데,

버스기사님의 능숙한 운전실력을 한번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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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을 달려 오다와라에 거의 도착했다.

상단의 전광판엔 구간별 요금이 출력되는데 승차시 티켓에 부여된 번호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하코네 프리패스 소지자는 말그대로 FreePass~~ 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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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오다와라역 입구이다.

그러고 보니 꽤나 오랜만에 열차를 타게되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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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도카이도 혼센을 따라 요코하마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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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노선도를 참고해서 요코하마로 향할 동선을 그려보자.

이때 주의할 것은 요코하마 역이 목적지가 아니라는 점이다!


1. 도카이도혼센으로 오다와라>요코하마역 도착

2. JR네기시선으로 환승하여 이시카와초역으로 향하는 동선 확정!


또는 그전에 오푸나역에서 갈아타도 무관하다. 요금은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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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4

3번 플랫폼에서 사쿠라키쵸 방면으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자.

간혹 사쿠라키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먼저 들어오는 걸 그냥 탔다가 한정거장 다음인 사쿠라키쵸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ㅡㅡ;;

바로 옆의 4번 플랫폼으로.. 내려서자 마자 다시 3번 플랫폼 방면의 열차를 탔더니 성공~

가끔 헤매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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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정거장 뒤인 이시카와초역에 도착했다.

1차 목적지인 이탈리아산 정원으로 가기 위해 남쪽 출구 방면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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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보도를 사이에 두고 작은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리의 풍경.

무척이나 조용한 곳이다.

꽤 더운 날씨라 저기 앞에 보이는 가족마트에서 물 한 병 사기로 했다.

이젠 생수 몇 개짼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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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작부터 오르막이라니.. 꿋꿋하게 한걸음씩 내딛자.

일본에 와서 처음 접하는 비탈길의 주택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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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대에 널려있는 빨래감들과 키작은 화분들..

제법 서민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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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그리고 뛰노는 아이들..

"니들 숙제는 하고 노는거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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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광사..라는 절도 보인다.

들어가서 한번 쓱 둘러보고 나왔다 그냥 패스해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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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이쁜 화분이 많던 어느 주택 앞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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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의 정점에 다다르면 보이는 건널목 신호를 기다리며 숨을 돌리자. 휴~

이곳이 야마테혼도리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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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여 정도의 오르막은 여기서 끝이구나~ 무슨 동네 뒷산이라도 정복한 기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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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산통운~~~ 현지에서 처음 본 택배차량이다.ㅋㅋ

복이 산더미째 굴러들어온다는 뜻인가?? 제법 복스런 택배업체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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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이탈리아 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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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으로 들어서면 한 눈에 들어오는 건물의 모습. 바로 외교관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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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한 켠에는 나무 그늘 아래 벤치가 놓여있다.

여기 앉아서 한가롭게 책장을 넘기는 여유... 를 부릴 시간 따윈 나에겐 없다!

허튼 생각말고 얼른 움직이자=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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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입구는 왼쪽에 나 있다.

괜한 문고리 부여잡고 떼쓰지 말고 이곳으로 들어가는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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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구비된 슬리퍼로 갈아 신도록 하자. 냉방이 잘되어 있어 꽤나 쾌적한 편이다.

1층 한쪽에는 이런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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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이곳이 외교관의 식당이라고 한다.

몇 장의 사진과 함께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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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응접실로 보이는 공간. 무척이나 시원해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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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그리고 스테인 글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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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출입구에 위치한 외교관의 집 미니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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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뜰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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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으로 있는 블러프 18번관.

딱히 설명거리도 없으니 사진 몇 장으로 내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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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로 가기위해 출발점이었던 남쪽 출구로 향하자.

현지 여학생들의 등교인지 하교인 모를 모습들. 여긴 아직 방학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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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낡은 모습의 헌책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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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마치 역 아래를 통과해서 계속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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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소품가게, 꽃가게 등 이곳저곳을 구경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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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가 모토마치도리의 입구이다.

창공을 나는 한마리 봉황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이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서 잠깐, 잠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야 할 일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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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이유인 즉슨 모스버거가 이미 지나왔던 곳에 있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물건너 왔는데 일본 햄버거 한번쯤 맛보고 가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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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이름은 기억에 없지만, 아삭한 양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모스버거의 비밀은 바로 신선한 야채에 있다고..  바로 옆 포스터에 문구가 쓰여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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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햄버거는 콜라와 함께~ 다시 가던 길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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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가게를 나서는 순간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리고,

하늘도 조금씩 어두워졌다. 흠.. 뭔가 불길한 예감을 안고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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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면 다시 모토마치 거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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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나있는 골목 풍경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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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가이드북에서 소개된 퐁파도르 제과점.

이미 아침, 점심을 빵으로 때운 나에겐 관심 밖이었다.

점점 더 천둥소리는 커져가고(엄청난 굉음..ㅜㅜ) 이내 빗줄기가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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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그칠 비는 아닌듯.. 하지만 움직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상점의 구조가 보도쪽으로 지붕 형태로 되어있어 비를 피해가며 이동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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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급히 입간판을 안으로 들이고 천막을 준비하는 등 상점 점원들의 손이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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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

사진은 시간의 기록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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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거리의 사람들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빗줄기는 더 굵어지는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난감하다.

아직 갈 길이 태산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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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우산없이는 움직이기는 무리라는 판단에 하늘을 원망하며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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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 보이는 곳이 바로 외국인 묘지이다.

고지가 눈앞이지만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시간은 계속 흐르기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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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북을 뒤적였더니 길 건너편에 편의점이 있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냅다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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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산을 사서 나왔다.

하지만 이미 신발은 물에 젖은지 오래.. 흑..

저 두툼한 빗줄기가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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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일정과는 다르게 우선 인근의 차이나 타운을 먼저 가보기로 했다.

폭우로 인해 거리엔 사람들의 모습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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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차이나 타운 입구의 마조묘라는 사당으로 들어섰다.

거대한 처마 아래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ㅠㅠ

이대로 4일째 일정은 비로 인해 얼룩지고 마는 것인가..




-요코하마 하편에서 계속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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