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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 3일차 - 하코네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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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이제 온천천이 샘솟는 오와쿠다니 자연 연구로로 향하자.

멀찌감치 좌측에 보이는 지역에 위치해있다.

우측의 관광버스는 매번 무수히 관광객들을 쏟아내느라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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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가방을 내려놓고 인증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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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차 강조하지만 이곳 여행의 성공여부는 일기가 90% 이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부디 좋은 날씨를 만나기를 바라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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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후지산을 바라보면 낮게 깔린 구름이 뭔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비만 오지않기를 바라며 방향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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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은 이제 눈감고 그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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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후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는 여행객들의 모습.

최소한 옆에 누가 있으면 프레임 밖으로 피해주는 센스 정도는 필요하다.

인증샷 찍는데 자꾸 옆에 달라붙던 중국인 어린이가 떠오른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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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옆 유황 온천수에서 삶은 검은 계란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때마침 요리사(?)아저씨가 삶은 계란을 꺼내려 나오는 참이다.^^

그럼 한번 그 과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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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렇게 뜨거운 온천수에 담긴 계란을 꺼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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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별도로 마련된 고온의 찜통 속에 다시 집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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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찜을 통해 완성된 계란을 손수레에 싣고 매점(?)으로 옮겨간다.

간단한 포장이 끝나면 여행객들에게 판매~


이상 다마고차야 제조 프로세스를 살펴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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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다마고차야(검은 계란) 판매하는 곳이다.

나의 모습도 중앙에 잠깐 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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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와서 이거 안먹고 가는 사람은 없지 싶다.ㅎㅎ

500엔에 계란 6개 그리고 소금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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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속살 확인작업에 들어가자!

개당 7년씩 수명이 늘어난다는데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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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에서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

다소 고약한 유황냄새도 나중엔 향기로 변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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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수의 온도는 무려 80'c

계란을 3개 먹었지만, 부실한 아침탓에 뱃속이 만족할리가 없다!

제대로 된 식사를 위해 다시 전망대 쪽으로 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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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정이라 점심은 인근의 식당에서 이렇게 대충 때우자.

관광지라 그런지 보통 1000엔 정도가 기본이다. 난 사진의 '텐쥬'를 주문했는데 꽤 먹을만했다.

다만 단무지가 우리나라와 좀 다른데, 아삭하게 씹히는게 아니라 좀 많이 물컹~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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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속으로 이젠 유람선을 타기 위해 로프웨이를 타고 도겐다이역으로 향하자.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다행히 많은 비가 오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계속 오르막을 달려왔다면 이제부턴 내리막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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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앞을 지나는 한마리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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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아시호수를 누비는 유람선의 모습도 보이는걸 보니 이제 거의 다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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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도겐다이역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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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자마자 유람선 탑승 대기열에 합류하자.

벌써 제법 많은 사람들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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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척의 유람선이 보이는데 과연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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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떠오르게하는 선착장 인근의 오리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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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방금 입항한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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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곧 출항할 선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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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하자마자 기념촬영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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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배 위에 홀로남은 선원의 모습.

너 지금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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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선한 후 이제 막 출발하는 순간.

각자 자리를 잡고 선 사람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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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 한가운데의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바로 옆에 한 선원이 전망을 주시하고 있지 않은가?

"이봐 뭐가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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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0분 정도 후에 목적지인 하코네마치 선착장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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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슬슬 내릴 준비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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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바로 하코네마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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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자마자 목마름을 해소해줄 유자맛 아이스크림~~

새콤한 맛이 갈증해소에 그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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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세키쇼 유적과 자료관을 지나자 발견한 일본에서 처음 만난 이름모를 꽃들.

순간 접사모드로 돌입~

도심에는 이상하리만큼 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내가 못 본건가??

개인적으로 하코네세키쇼 유적과 자료관은 그냥 패스해도 될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물론 관람료는 유료이다.)

지인이라면 과감히 패스하라고 조언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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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온시하코네 공원이다.

주차장 앞에서 약간의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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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는 호반 전망관.

내부로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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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가면 한 정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드러누워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나선 정면에 펼쳐진 풍경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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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이끼들로 가득한 200계단의 모습.

참고로 삼나무 가로수 길을 가기위해선 육지방면의 차도를 건너야 한다.

난 도로를 건너지 않고 계단 옆의 좁은 오솔길을 따라 모토하코네로 향했다.

가는길에 자그만 샘물에 얼굴도 적셔가며 더위를 물리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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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코네 선착장에 도착해서 잠깐 쉬어가도록 하자.

시원한 강바람에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을 것이다.

근처에 세븐 일레븐이 있으므로 간식거리나 음료를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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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서 손님들을 기다리는 보트들의 행렬.

주인 아저씨도 더위에 지쳐 거의 잠이 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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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하코네 선착장에서 10분 정도 걸어들어가면 나오는 하코네 신사.

모리노유 온천욕 일정이 빠듯해서 한번 둘러보는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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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끝가지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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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그림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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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부적 속에서 발견한 한국인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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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많은 바램들이 부디 이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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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갔던 계단을 따라 그대로 내려오면 미일 강화조약을 기념해 세운 수중 도리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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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해가 저물고 있다. 그토록 그리던 온천을 즐기려면 더 이상 지체해선 안된다.

얼른 등산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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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보이는 건물이 등산버스 정류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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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에 잠시 화장실 다녀오느라 들렀던 세븐 일레븐.

마지막 날 일정에서 정말 애타게 찾았던 편의점이다.ㅠㅠ

이유는 마지막날 여행기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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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인 B&B 판시온과 모리노유로 가려면 고와키엔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한다.

오늘은 평일이니 좌측의 운행시간표를 참조하자.

17:43

1번 등산버스에 몸을 싣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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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0

버스는 유넷산까지 입구까지 운행된다.

일단 숙소 체크인을 해야겠기에 다시 순환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이곳.

BB 판시온 입구이다.

유넷산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인데, 무더운 여름 오르막길을 생각하면 왠만하면 무료순환버스를 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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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예약 확인 및 숙박비(6,000엔)를 지불하고 들어선 객실 내부의 전경.

생각보다 무척 깔끔한 모습이다.

1층엔 남녀 목욕탕이 따로 있고, 별도의 세면, 샤워실도 있다.

하코네에서 1박을 고려한다면 여기만한 곳도 없을 것 같다.^^

성수기라 요금을 조금 더 냈지만 시설면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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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라면 인터넷 회선이 구비되어있지 않다는 정도?

그 외엔 유스호스텔 시설과 거의 비슷하다.^^

대충 짐을 던져놓고 얼른 모리노유로 향했다.


19:00

모리노유 입장. 입장료는 1800엔.

들어서는 순간 과연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평소에도 워낙 온천을 좋아하는 탓에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특히 히노키탕(1인용 크기의 원형탕)에 기대 누워 지는 노을과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를 보고 있자니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ㅜㅜ

그리곤 빠듯한 여행일정에 피로가 누적되었는지 잠시 노천주변의 벤치에 누웠다 잠이 들었는데..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온천 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게 아닌가!!

부랴부랴 온천을 끝내고 나섰더니 정확히 9시였다.ㅎㅎ

물론 남은 손님은 나 혼자뿐. 더군다나 이곳엔 한국인들이 없어 정말 일본풍 온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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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컴하고 좁은 길을 따라 숙소까지 15분 정도를 걸어올라 가는데, 제법 으시시하다..

여성분이라면 필히 조금 일찍 숙소로 돌아갈 것!

참고로 셔틀버스도 20:40분이면 끊기는 것에 유의하자!

모든 식당의 문도 다 닫은 시간이라 할 수 없이 로비에 비치된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운다..

이로써 이틀째 제대로 된 저녁을 못 먹고 있다..ㅜㅜ

그래도 제법 짭조름한 맛이 괜찮았던 컵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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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

화장실에 들렀다 객실로 가는 길에 호기심에 뽑아본 아사히 복숭아 맛 과주.

예상대로 맛은 괜찮았다. 요걸 다 비우고 오늘은 조금 일찍 잠들어보자.^^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 됩니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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