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차로 선택한 스포티지r 가솔린(터보 GDI 아님, 이하 스포알)이 출고된 지 어언 6개월여, 
지난주 하계휴가로 분당~전라도~통영을 다녀오면서 무려 1500km를 주행하면서 현재 누적 주행거리 6000km 를 돌파했습니다.

출퇴근은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거의 주말 위주의 운행패턴을 유지했는데, 한달 평균 1000km 정도 주행한 셈입니다.
전문적인 차량 지식도, 다른 차량을 소유한 경험도 없이 지극히 주관적이나마 지난 반년간의 후기를 짧게나마 남겨봅니다.

1. 디자인
개인적으로 스포티지r 보다 나은 디자인의 SUV는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스포알을 선택하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최근 기사에 따르면 스포티지가 6년만에 SUV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은 바로 경쟁사 차량대비 우수한 디자인도 한 몫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오래 탈 것을 생각하고 무난한 미네랄 실버 색상을 선택했는데, 요즘은 가장 선호되는 색상인 화이트나 테크노 오렌지가 더 이뻐보이더군요.

2. 성능
계약 당시 이미 TGDI 모델 출시가 확정되었고 계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타2 엔진만으로도 주행 성능에 모자람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돌렸습니다. 실제로 150km 정도까지는 수월하게 가속되고 킥다운으로 충분한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많은 지적사항인 브레이크 밀림 증상은 처음보다 오히려 나아진 부분입니다. 탄력주행으로 최대한 브레이크를 덜밟는 주행 스타일이라..
아무튼 일반적인 용도의 시내, 고속도로 주행에서의 모자람없는 성능이라 생각합니다.


3. 연비
3000km 주행 후 기아 순정 프리미엄 저마찰로 엔진오일을 교체하였고 트립상으로 시내 8km, 고속도로 11~12km 정도 나옵니다.

4.  편의성
통풍시트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차값의 1/100 도 안되는 가격(20만원)에 비하면 만족감은 상당하다고 하겠습니다. 35도를 넘나드는 금번 휴가기간 내내 엉덩이와 등에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남성 오너에겐 옵션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나름 고민끝에 선택했습니다만, 일몰 전후 열고 달릴때의 개방감과 우천 이후 습기 제거에 유용했습니다. 다음 차량도 선루프 옵션은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네요.


5. 총평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과 장보기, 주말 여가 위주의 생활 패턴을 가진 연간 운행거리 1만 km 정도의 주행거리라면 스포티지r 가솔린 모델은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이젠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아 T-GDI 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겠네요.)


2011/03/17 - [자전차와 생활] - 내가 스포티지r 가솔린을 선택한 이유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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