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이와 함께하는 도쿄 4박5일 여행기
<2일차 - 하라주쿠>
아사쿠사에서 다음 목적지인 하라주쿠로 가는 중이다.
보시다시피 일본에선 에스컬레이터에서 왼쪽으로 서야한다.
알면서도 우측에 서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
우에노 역 광장에 진열된 피카츄 캐릭터 인형 진열대.
어린 아이들에게 이 이상의 천국이 있을까?
개찰구를 들어서려는 순간 삐익~
아차, 벌써 스이카를 충전할 시기가 온 듯하다.
필요할 때마다 1,000엔씩 충전하여 사용했다.
오전 12:20
드디어 하라주쿠 역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조금 지연되긴 했지만,
일단 길을 건너서 역을 바라보며 한 컷~
이곳이 다케시타도리 입구이다.
꽉 들어선 인파를 보니 숨이 턱~ 막힌다.
전장(?)에 투입되기 전에 일단 배를 채우고 보자!
역 앞은 유명소답게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엔틱한 분위기의 하라주쿠 역의 모습이다.
자! 이곳이 도쿄 최고의 라면가게라는 규슈장가라라면집이다.
입구에서부터 몇 명의 손님이 서서 대기하고 있었다.
주방에선 바쁜 손놀림이 한창이다.
벌써부터 구수한 라면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쩝~
난 규슈잔가라라면을 주문했다.
가격은 550엔.
요것이 규슈잔가라라면!
시원하게 우려낸 쇠고기 육수와 쫄깃한 면발은..ㅠㅠ
국물 한방울까지 모조리 뱃 속에 털어넣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말 국물이 끝내준다! 강추~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코스프레로 유명하다는 진구바시를 둘러보기 위해 육교에 올랐다.
어... 근데 내 눈이 이상하다..
ㅋㅋ 실내에 들어갔다 나올땐 항상 화밸설정을 다시 한번 체크하자.
내 눈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육교 위에서 두리번 거리던 나의 시선이다.
멀찌감치 바라본 이곳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눈에 띄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보니 대충 감이 온다.ㅎㅎ
육교를 내려서자 마자 눈을 사로잡은 이것은?
한 남자가 종이 인형을 가지고 마술같은 묘기를 부리고 있었다.
남자의 구호에 따라 점프, 백덤블링, 눕기 등 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인형이었다.
판매도 하는 것 같았는데, 몇 가지 경고 문구가 있었는데 기억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집에 갈 때까지 열어보지 말것.
-현장에서 확인할 수 없음.
등등 의 주의문이 쓰여져있었다. 혹시 사기가 아닐까? ㅎㅎ
헉.. 포스가 느껴진다.
함께 있던 일행들의 모습.
이번엔 코스프레 애기들 떼샷~
바로 옆에서 후리허그~ 이벤트 중인 한 일본인 아저씨 발견!
많은 외국인 언냐들이 아저시와 후리허그를 시도했다.
국적을 물어보곤 'I love Canada~' ㅎㅎ
내가 시도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을까?
혼자서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건장한(?) 코스프레 어린이.
한 장 찍어도 되냐고 묻고 2장 찍고 왔다.ㅎㅎ
끊임없는 사람들의 이동 그리고 분주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역 앞에서 한참을 노래하던 사람들.
하라주쿠역 입구의 모습.
열차가 설 때마다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자~ 아까 잠깐 지나쳤던 다케시타도리의 입구이다.
여전히 숨막힐 것 같은 인파의 행렬.. 마음을 가다듬고 앞으로 돌진~
홍대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다.
여성들이 대부분인 이곳. 남자구경하기 힘들다.ㅎㅎ
유명하다는 마리온 크레페 가게 앞.
맛있다는데 나라고 뭐 별 수 없다. 일단 줄부터 서고 보자.흠흠
4번 딸기 들어간 넘으로 골랐다.
신기하리만큼 크레페를 얇게 펼쳐내는 모습.
손에 든 도구로 몇차례 휘저으니 반죽이 동그랗게 펼쳐진다.
아이팟 시리즈별 캐링케이스가 다양하게 구비되어있다.
크레페를 다먹어 갈때쯤 다케시타도리의 끝이 보였다.
이 길을 따라 메이지도리가 펼쳐진다.
신호를 기다리며 사거리의 풍경을 담아보자.
심심한데 만화책이나 보면서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
여긴 유니클로 실내 바닥이다.ㅋㅋ
이왕 온김에 티셔츠 1, 나시 1 를 가방에 넣고 나섰다.
이곳이 바로 캣스트리트이다.
지도가 애매해서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려고 했더니, 4차례나 외면당했었다.ㅠㅠ
내가 그렇게 무섭게 보이나..
조용하게 쇼핑을 하기에 딱 좋아보였다.
중앙 도로로 사람들이 활보하는 곳.
이곳이 오모테산도>캣스트리트 시작점.
난 반대로 들어왔었다.
오모테산도가 시작되는 지점의 육교에서..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양쪽으로 명품 쇼핑가가 펼쳐져 있다.
말그대로 오모테산도 힐즈..다.
나처럼 쇼핑이 목적이 아닌 여행자라면 그저 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이 유일한 낙일지도 모른다.
오후 15:20
오모테산도 도쿄 메트로 역을 기점으로 반대편으로 다시 길을 따라 걷기로 한다.
그나마 내리막이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ㅎㅎ
이 때 잠깐 빗방울이 떨어지긴 했지만, 우산을 쓸 정도는 아니라 계속해서 걸음을 옮긴다.
다음 목적지인 시부야로 향하는 길에 발견한 이병헌의 사진이 부착된 차량 발견!
부랴부랴 찍고 보니, 카지노 업소의 광고차량이었다.ㅋㅋ
그래도 객지에서 우리나라 유명인을 만나면 반가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시부야로 가기위해 플랫폼에 도착해서..
15:47
이내 열차가 도착한다. 이제 시부야로 떠나자!
(그래봐야 한 정거장 ㅡㅡ;;)
-다음 여행기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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