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출사 모 회원님의 벙개가 눈에 들어왔는데, 문제는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업힐 코스라는 점.

나는 잔차 입문한 지 이제 2달째 되는 초보,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내어 참석하기로 했다.

5월 29일 오전 9시 안양천에서 1차 합류, 잠수교에서 2차 합류 후 남산으로 향했다.


오른쪽에 보이는 붉은 상의입은 분이 오늘의 벙짱님.^^
두번째 참석하는 벙개인데, 단체 라이딩 인솔 경험이 많아서 안전한 라이딩을 이끌어주시는 분이다.


모든 인원이 합류했으니 단체샷 한장 찍고 본격적인 라이딩 출발!


앞으로 다가올 고난(?)을 예상치 못하고 샤방샤방 달리는 중~


본격적인 남산 업힐이 시작되고 1차 휴식을 했던 해오름 극장 앞.

개인적으로 업힐 도전이 처음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도 쉽지 않았다. 오늘따라 포근한 날씨덕에 이미 땀에 흠뻑 젖은 상태.

게다가 이 고물차가 저단 기어 변속이 원활하지 못해 한 두번 난감할 뻔 했다. 얼른 제대로 된 잔차를 장만해야 할 듯..

집에 오자마자 샵에 전화해서 스캇 서브40 예약해놓았다.ㅎㅎ



우여곡절 끝에 끌바없이 정상까지 한번에 오르는데 성공! ㅠㅠ

과정은 힘들지만 정상에 도달한 이 뿌듯함은 정말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을 것이다.^^

사진에 보이는 XX반점에 물 동냥하러 갔다가 보기 좋게 퇴짜맞고 바로 옆의 편의점에서 물을 샀다.

이후의 다운힐은 정말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것 마저 처음이라 속도 조절에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 기회에는 더 즐겁게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잔차 배운지 두 달 밖에 안된 초짜가 결국 북악산까지 도전했다.

무정차로 정상까지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정상을 코앞에 두고 50여 m 정도를 끌바했다.ㅠㅠ 이를 악물고 버텼건만..

끌바 이후 다시 힘을 내려고 하니 이미 정상에 도착했었다. 조금 아쉽긴 하다.



"아~ 여기가 팔각정이구나~" 난생 처음 본 북악산 팔각정.
 

인증샷 찍어주신 차칸 미경님께도 감사^^


이쯤에서 빠뜨릴 수 없는 단체샷도 물론~


북악 다운 힐 이후 도착한 한 음식점.


오늘 메뉴는 갈비탕인데, 정말 게 눈 감추듯 입 속에 털어넣었다.

아침에 삼각김밥 하나로 산을 2개나 탔으니..ㅠㅠ 라이딩할 때 무엇보다 먹는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깨닫는 하루였다.

북악 다운 힐 또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다운힐을 위해 업힐을 감내하는 수많은 라이더들의 심리를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아래는 다른 회원님이 기록한 이날의 GPS 경로. 이날 나의 총 주행거리는 약 60km 정도(집~안양천 합수부 포함)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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