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무한한 소스

CD, mp3 아무리 수집하고 투자해도 결국 비용과 노력, 시간 등의 현실적인 이유로 본인의 입맛에 맞는 장르, 뮤지션에 국한되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라디오는 방송 불가판정을 받은 일부 음원들을 제외하곤 거의 무한에 가까운 소스 공급자가 되는 셈이다.
게다가 가끔은 보유한 음악을 선곡하는 것마저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 이때 라디오는 훌륭한 대리 선곡자의 역할을 수행한다.(CD플레이어나 mp3재생기의 suffle 기능이 있긴 하지만^^)

두번째, 사연과 어우러진 선곡

라디오에서 보통은 청취자들의 사연 또는 어떤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음악이 선곡되는 경우가 많다. 평소 아무 생각없이 듣던 노래도 그에 얽힌 배경지식과 사연을 함께 곁들이면 기존에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때론 곡에 대한 재해석도 가능하다.

세번째, 무료

적어도 CD를 구매하고 디지털 음원를 추출하거나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입수하는데 들어가는 금전적, 육체적 비용이 지불되어야 한다. 하지만 라디오는 그저 전원을 켜고 채널을 고정한 채 흘러나오는 음악을 음미하는 수고만이 필요할 뿐이다.(리시버 구입을 위한 초기비용은 예외로 하자.)


그래서 나는 라디오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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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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