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질 배경

1. 안드로이드 올인원 장착으로 어떨결에 무손실 음원 재생환경이 확보됨

2. 5년간 욕심을 버리고 잘 쓰던 순정 스피커에 갑자기 불만이 생김

3. 작은 투자로 큰 만족을 위한 삽질시작


삽질 순서

1차. 콘덴서만 교체(니치콘 파인골드)

순정 트위터를 탈거해보니 코딱지만한 3.3uF 짜리 무극성 콘덴서가 붙어있다. 


제거 후 니치콘 FG 2.2uF 으로 교체하고 장착. 극성있는거라 +만 물리고 -는 공갈 단자에 물림.

교복을 벗고 처음 해보는 납땜.. 


장착 후 고음이 거의 안들리길래 다시 탈거해보니 기존 납땜 자리에 그냥 덧땜해서 접촉 불량으로 트윗이 죽었음.. ㅡㅡ;; 

소리의 변화도 못느껴보고 1차 삽질은 허망하게 끝.


2차. 순정 트위터 및 콘덴서 교체(니치콘 파인골드)

이번엔 아예 트위터도 교체하기로 함.(1차 작업시에도 이미 트위터는 확보되었음)

검색 중 우연히 개선형은 쪽필러에 트위터가 매립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집앞 5분 거리의 부품점에 주문. 

온라인으로 재고 문의했더니 다음날 바로 재고 확보해주고 방문시에도 아주 친절함.(기아부품 분당상사 추천. 위치는 광주인 것이 함정)


물론 트위터도 포함되어있음.


순정 트위터와의 두번째 만남. 


기존 아대를 재사용하기 위해 순정 트위터 분리. 검정 접착제를 칼로 긁어내고 드라이버로 들어올려 탈거.


아마존에서 주문한 비파 1인치 트윗. 섬유돔이라 부드러운 성향일 것으로 기대만발.

순정과 달리 묵직함.


순정 아대자리에 간섭여부 확인. 여유있게 들어감.


순간접착제로 아대에 부착. 너무 많이 발라서 냄새가 진동.


잘마르게 숙성(?) 중. 시커먼 눈깔의 광택.


이번에도 니치콘 파인골드 3.3uF 로 용량 눈꼽만큼 증가. 이때까지만 해도 콘덴서는 용량이 중요한 정도로만 인식.

기존 커넥터와 호환이 안되서 재배선 작업 추가.


장착 완료.

소감: 소란스럽고 얇은 음색의 고음이 귀를 피곤하게 함. 

주파수 컷이 너무 높음에 기인한 것으로 과감히 콘덴서 용량과 급을 높이기로 함.


3. 순정 트위터 및 콘덴서 교체(문도르프 Ecap)

가격 부담없는 선에서 문도르프 전해 콘덴서 5.6uF, 8.2uF 주문. 

작업전 테스트 해보니 중역에 임팩트가 있고 부드러운 고음성향이라 제대로 된 선택임을 확신.

호기심에 니치콘 무극성 6.8uF 도 물려봤는데 소란스럽고 쏘는 성향이라 바로 탈거. 

같은 전해콘덴서인데다 가격도 비슷한데 니치콘 vs 문도르프는 급이 다르다는 느낌.

비교청음시 충실한 중역대를 들려주는 8.2uF 으로 장착. 


[총비용]

1. 사이드미러 이너커버 x2 = 17,600

2. 비파 트위터 x2 = 약 50,000 (배대지 비용 포함)

3. 문도르프 e-cap 콘덴서 x2 = 5,600 (총 2만원 가량 구입)

자잘한 것 포함하면 대략 10만원 정도 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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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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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동안 책상 위를 지켜오던 ba790 베이스가 안들리는 문제가 생겨서

배를 따보니 사진처럼 우퍼 엣지가 삭아버렸더군요.. -0-

 

급한 김에 m2 를 핑계삼아 들여놓고 주문한 엣지가 와서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우선 커터칼과 손을 이용해서 콘지에 붙은 기존 엣지 잔해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본드를 커터칼에 조금씩 덜어서 콘지와 새 엣지에 조심스럽게 펴바른 후 붙였습니다.

이거 한다고 2시간 정도 허리를 구부렸더니 마비 증세가 올 지경이더군요.ㅜㅜ 본드냄새하며..

작업 결과물은 맘이 급해서 미처 사진을 못찍었는데 본드 삐져나온 흔적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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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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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A/V 연대기

AV와 생활 2009. 10. 16. 09:46
저는 음향, 영상 즉 A/V(Audio & Visual)에 작은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처럼 고가의 기기를 보유하거나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는 않구요.

무료하고 반복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고 기쁨을 누리기 위한 목적으로 즐기는 정도입니다.

어느 학창 시절, 집에 쓰던 저가 컴퓨터 스피커(이 당시만 해도 본체를 구입하면 으례 서비스 개념으로 끼워주는 정도로 여기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의 단자 접점이 헐거워서 찢어지는 소리가 났었는데,

이 사실을 놀러온 친구가 알려주기 전까진 몰랐었던 저였답니다.^^;;

그야말로 소위말하는 진정한 막귀였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좋은 소리를 들어보기 위해(허용가능한 한도 내에서), 이리저리 고민하고 따지는 제 모습을 가끔 발견할 때면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2001년 제대 후 이듬해 복학 직전까지 부산 연산동 소재의 모 컴퓨터 상가의 전산용품 판매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프린터, 토너 등의 인쇄용품과 공시디, 사무용품 등이 매장에 즐비했고 진열대 한 쪽에는 컴퓨터용 스피커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스피커나 오디오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은 전무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 녀석이 매장에 와서는 당시 꽤나 비쌌던 스피커를 덥썩 사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스턴전자(평생 A/S로 꽤나 유명했던 국산 스피커 업체였는데, 지금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의 A9 이라는 모델이었습니다.

매장에 진열된 스피커 박스 중에서도 가장 컸었지요. 대부분의 손님들은 그저 구경만하고 지나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10만원 정도했으니까요.

며칠 뒤 그 친구의 집에 놀러간 저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스피커에서 울려퍼지는 가요가 어찌나 박력있고 선명하게 들리던지, 이게 기존에 듣던 노래인지 순간 제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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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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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이 사용 중 꽤나 아쉬운 저역에 갈증을 느끼던 중 무심코 집 근처의 한 동호인으로부터

패러다임 아톰 v5를 들이게 되었다.(불과 1시간내에 모든 것이 종료되었다.)

비가 오는터라 근처로 가져다주길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셔서 손쉽게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다솜이와 크기비교를 했는데, 일반 북셀프보단 작지만 다솜이에 비하면 조금 크다.

특히 깊이가 꽤나 깊어 책상 위 공간을 제법 많이 차지한다. 이런 공간문제는 매번 느끼는 피스와 하이파이 간의 갈등요인 중 하나이다.


책상 위의 다솜이를 내려놓고 아톰을 외장DAC(캐럿 HD1v) + 야마하 RDX-e700 에 물려 처음 느낀 점은 귓전을 울리는 저음이었다.

스피커 후면 공간이 좁기도 했지만(한 유저가 최소 30cm는 확보하라는 정보가 있다.) 책상 전체가 울려대는 그 느낌은 크기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결코 퍼지는 저음은 아니다. 비트감과 탄력이 가미된 저음이라고 표현하면 맞을런지 모르겠다.

역시 판매자가 스탠드를 추천했던 이유가 있었다. 적당히 개방된 공간만 확보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저음을 들려줄 것 같다.

그리고 화끈한 저역 못지않게 상당히 경쾌하게 중고음을 쏟아낸다. 기존의 다솜이보다 상당히 시원스러운 소리이다.

다솜이가 다소 가느다란 고음으로 장시간 듣기에 피곤했는데, 그런 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여성보컬에서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참 듣기좋다. 순발력이 좋아 가요에도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나처럼 여성보컬, 가요 등등 잡식성 유저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스피커인듯 하다.


90db의 음압과 87db의 차이인가? 다솜이보다 훨씬 울리기 쉽다. 역시나 다솜이가 앰프를 무척이나 가렸던 것이 사실이었다. 겨우 채널당 30w정도의 출력으로는 그 작은 녀석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

아직 제대로 들어 보지 못했지만, 첫인상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저녁이라 맘껏 볼륨을 높일 수 없어 아쉽다. 주말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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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게시판에 평소 친분이 있는 과장님께서 집안 정리차 내놓으신걸 x값에 업어왔습니다.ㅎㅎ

일광욕을 얼마나 했는지 누~렇게 뜬데다 2000년도 라벨이 찍혀있으니 올해로 7년째네요.ㅡㅡ;;

하지만 소리는 카라카랑하게 잘 울려줍니다.

공중부양시켜서 당분간 게임전용으로 굴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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