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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에서 동전이 돌아다니는 느낌을 별로 안좋아해서 평소 외출할 때 동전을 휴대하지 않을 뿐더러, 귀가하면 주머니의 모든 동전을 털어 저금통에 넣는 습관이 있습니다.

<작년 돼지잡은 포스팅>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어느덧 새로 키우던 녀석이 벌써 만삭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차일피일 미뤄오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이녀석을 잡기로 맘 먹었습니다.



동전을 밀어넣어야 들어갈 정도로 만삭(?)입니다. 체중계로 무게를 재어보니 9kg 정도? 나갑니다.
많이도 먹었구나~

그리고 미리 동전을 쏟아부을 신문지, 지독한 돈냄새가 손에 배는 것을 막기 위한 비닐 장갑,
돼지 수술용 커터칼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엔 다리쪽을 공략해보기로 합니다. 볼록 튀어나와 있어 손쉽게 제거 가능합니다.
방심하다가는 피를 볼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쏴~ 한참을 쏟아낸 녀석의 뱃속에 들어있던 동전들. 이번에도 거의 1년 정도 모인 듯 싶습니다.

근데 이걸 막상 붓고 나니 셈을 할 엄두가 안납니다. 도와줄 사람도 없고..ㅠㅠ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얼른 해치우고 쉬기로 하고 계수작업에 들어갑니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견뎌가며 쉬엄쉬엄 약 1시간 정도 걸렸을까요? 
드디어 동전 분류 및 계수 작업이 끝났습니다. 휴~~

100X900=90,000
500X230=115,000
합계      205,000원 + 기타


이제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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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4)은 휴가내고 쉬는 날~ 뭐 일 때문에 결국은 출근했지만..

조만간 이사도 잡혀있는데다 그동안 주인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받던 우리 사랑스런 돼지씨의 멱을 따기로 했습니다.

최근엔 사료(?)를 기피할 만큼 배가 불러서, 이젠 녀석을 다른 세상으로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입니다.

참고로 저는 귀가하면 옷벗기 전에 먼저 하는 일이 주머니 속의 모든 동전을 저금통에 넣는 것입니다.

아무데나 꺼내놓으면 지저분하기도 하고  간혹 빨래와 함께 세탁(?)되는 일이 잦아서 시작한 것이 지금은 수년째

버릇이 되어버렸습니다.



일단 이 녀석의 덩치는 돼지치곤 작은 품종이라 그리 크진않습니다.

하지만 양질의(100원 이상) 사료 위주로 먹여서 그 속은 제법 튼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엔 녀석의 체중을 재어봅니다. 오~ 보이는바와 같이 무려8kg 정도 나갑니다.

손바닥 한뼘 정도되는데 보기보다 발육이 좋습니다.ㅎㅎ



녀석의 배를 따기전에 챙겨야 할 준비물..

1. 신문지(작업 공간겸 추후 봉투에 한번에 쓸어담기 위해서)
2. 비닐장갑(아시겠지만 돈 냄새.. 이거 장난아닙니다.)
3. 칼

우선 십자모양으로 등을 딴 후에..



내용물을 꺼내기 용이하게 ㄷ형태로 등을 도려냅니다.

속이 훤히 보일만큼 화끈하게(?) 벌려줘야 한번에 쏟아낼 수 있습니다.



티끌하나 남김없이 그 동안의 정성들을 쏟아내고 장렬히 숨을 거둔 녀석의 마지막 모습..ㅜㅜ

신문지 한쪽 면을 거의 다 덮고야 맙니다. 뿌듯~



거의 30분 정도걸려 겨우 분류가 끝났습니다. 휴~ 허리도 목도 아픕니다.ㅠㅠ




조만간 있을 이사비용 확보했습니다.^^v

추가로 I모 은행에 환전하러 갔더니, 입금할 계좌에 저도 모르고 있던

잔액 99,000원이 있다고 알려주더군요.. 왠지 꽁돈 생긴기분입니다.ㅎㅎ



그럼 여기서 문제!

모든 동전의 합은 얼마일까요?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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