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서 동전이 돌아다니는 느낌을 별로 안좋아해서 평소 외출할 때 동전을 휴대하지 않을 뿐더러, 귀가하면 주머니의 모든 동전을 털어 저금통에 넣는 습관이 있습니다.
<작년 돼지잡은 포스팅>
이런 생활이 반복되면서 어느덧 새로 키우던 녀석이 벌써 만삭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차일피일 미뤄오다 오늘에서야 드디어 이녀석을 잡기로 맘 먹었습니다.
동전을 밀어넣어야 들어갈 정도로 만삭(?)입니다. 체중계로 무게를 재어보니 9kg 정도? 나갑니다.
많이도 먹었구나~
그리고 미리 동전을 쏟아부을 신문지, 지독한 돈냄새가 손에 배는 것을 막기 위한 비닐 장갑,
돼지 수술용 커터칼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번엔 다리쪽을 공략해보기로 합니다. 볼록 튀어나와 있어 손쉽게 제거 가능합니다.
방심하다가는 피를 볼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쏴~ 한참을 쏟아낸 녀석의 뱃속에 들어있던 동전들. 이번에도 거의 1년 정도 모인 듯 싶습니다.
근데 이걸 막상 붓고 나니 셈을 할 엄두가 안납니다. 도와줄 사람도 없고..ㅠㅠ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얼른 해치우고 쉬기로 하고 계수작업에 들어갑니다.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견뎌가며 쉬엄쉬엄 약 1시간 정도 걸렸을까요?
드디어 동전 분류 및 계수 작업이 끝났습니다. 휴~~
100X900=90,000
500X230=115,000
합계 205,000원 + 기타
이제 이걸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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