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우리가 자주 듣지만 정확히 알지 못하는, 하지만 누군가에게 물어보기는 다소 쪽팔리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알아보자.

사실 본인도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해 그냥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글을 준비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분도 같이 알아보자.

우선 네이놈에서 검색을 했더니 아주 괜찮은 자료가 나왔다. 참고자료 바로가기
참고자료를 읽어보면 바로 이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난 좀 더 쉽게 설명해보려 한다. ^^
참고로 본 글의 내용중 일부는 위의 참고자료와 '경제기사 궁금증 300문 300답'(동아일보사)서적의 내용을 이용하였다.

우선 한국 증시는 크게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나눠진다. 이름도 비슷한 이 두 파트는 기업의 크기나 조건에 의해 나눠진다.
간단하게 튼튼하고 안정적인 얘들은 코스피에, 이제 막 시작하고, 아직은 좀 불안한 얘들은 코스닥으로 나눴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코스피(KOSPI)는 유가증권으로도 불리우며, 과거에는 '한국종합주가지수'라고 불리우다가 2005년 11월 바뀌었다.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대상으로 지수를 산출하여 이를 코스피지수라고 부른다.
잠깐, 코스피지수가 상장된 모든 주식이라고? 그럼 코스닥은 상장(등록)되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코스닥(KOSDAQ)은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장외거래 대상종목이다. 하지만 이도 장외거래 대상종목으로 증권업협회에 등록되어 있으므로, 주식은 맞다. 하지만 아직 상장되지 않았으며, 조건이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자금조달을 위해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코스피는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비교적 기반이 잡힌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6월23일 현재 773개의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
코스닥은 주로 벤처기업과 신생업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6월23일 현재 937개의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코스피는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일반 기업의 주식을 말하며, 코스닥은 벤처나 신생기업 등의 비상장기업을 말한다.

그렇다면 코스피지수는 무엇일까? 말 그대로 코스피종목들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만든 지수이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전 종목 시가총액을 기준을 100으로 잡고 현재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수치를 나타낸 것이다. 즉, 6월22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1,770.98이니 대략 17배이상 시가총액이 커졌다는 얘기다.

아래는 그동안의 코스피지수 변동 그래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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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KOSPI200지수는 코스피의 700개 이상의 기업 중 대표되는 200개의 기업을 가지고 만든 지수이다.
KOSPI200지수는 1990년 1월3일을 100으로 놓고 계산한다. 6월22일 종가기준으로 224.95포인트이니, 대략 2.2배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 KOSPI200지수의 구성은 항상 같은 종목으로만 이루어져 있지 않고 한번씩 종목을 교체하게 된다.


코스닥지수도 말 그대로 코스닥종목들을 가지고 만든 지수이다.
하지만 코스닥지수에는 참으로 재밌는 사연이 있다. 대부분 잘 모르는 사실이니 알아 뒀다가 주식에 대해 아는체 하는 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물어보도록 하자.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1일을 100으로 잡고 시작했다.
그리고 6월 22일종가 기준 809.58이다. 그럼 8배가 올랐을까? 그렇지 않다!
코스피는 벤쳐열풍과 더불어 2000년 3월 292.55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급락하여 2003년에는 37포인트까지 떨어지게 된다. 즉 1/3토막 난 것이다. 너무 없어 보인다.
그래서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존 지수에 10을 곱하여 기준값을 1,000으로 바꿨다.
즉, 현재 809.58포인트는 8배 오른 수치가 아니라, 기준값보다 못한 0.8배 인 것이다. 한마디로 아직 본전도 못찾았다!

다음은 코스닥지수 그래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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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와 더불어 스타지수란게 있는데 이는 KOSPI200지수처럼 코스닥의 대표 종목 30개를 골라 지수를 만든 것이다.
기준 시점은 2004년 1월 2일로 당시 3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1,000으로 놓고 시작한다.
6월22일 종가기준 1694.97포인트다.

코스피는 우량한 회사들이 많다. 특히 KOSPI200이나 KOSPI100에 들어가는 종목이라면 일반인들이 한번쯤 들어 봤을만한 회사들이고, 큰 위험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다. 대신 변동폭이 적어 대박을 노리기는 힘들다. 하지만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코스닥은 변동성이 매우 크고 대박 혹은 쪽박을 찰 경우가 많다. 아직 주식에 익숙치 않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다소 위험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대박의 환상에 젖어 코스닥에 몸을 날리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적으로는 시작단계라면 누구나 들어봤을만한 회사에 투자하길 권한다. 그런 회사들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익을 줄 수 있다.
더불어 무조건 싸다고 좋은게 아니다!

이상으로 4개의 지수(코스피지수, KOSPI200지수, 코스닥지수, 스타지수)에 대해 알아보았다.이 외에도 여러가지 지수가 있지만 크게 4가지만 알아도 주식시장의 흐름을 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오늘 퀴즈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기 때문에 쉬도록 하자.(내 맘이다!)


주절주절.
코스피와 코스닥에 대한 다소 사전적인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돼니까요.
처음 주식을 공부할 때 '코스피에서 시작해서 돈 잃고 코스닥으로 넘어가 쪽박차고, 선물/옵션 시장으로 가서 빚내서 투기(!)하다가 집안 말아먹는다'라는 농담같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는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일반인들은 코스피에서 재미를 못보고 대박의 환상에 젖어 코스닥으로 가죠. 그리고 대출과 미수를 통해 쪽박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High Risk, High Return. 주식시장에서 이보다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말이 있을까요?
대박을 위해서는 쪽박찰 각오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통하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년, 몇십년을 힘들게 모은 돈을 아무 생각없이 툭툭 던지듯 주식을 사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 돈이 그렇게 가벼운 돈이었나요?
몇만원 하는 화장품 하나 사면서도 꼼꼼하게 따지고, 확인하고, 또 확인하면서 왜 몇백, 몇천씩 들어가는 주식을 살 때는 아무 생각없이 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주식 하시려는 분들, 제발 공부좀 하고 신중하게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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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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