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 영화를 공항 CGV 7관에서 감상했습니다.

극장에 도착해서야 영화를 고를 여유가 생겨, 한국영화 '파주'와 함께 놓고 고민하다가 즉흥적으로 고른 영화였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라는 작품이 떠오르더군요.

솔직히 특수효과나 분장의 어설픔은 차치하더라도, 영화보는 내내 너무 잔잔하기만 해서 졸음이 올 정도였습니다.

벤자민.. 에 비해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적인 전개나 의외성이 약간 가미되었더라면 보는 재미가 상승했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제가 워낙 스릴러나 공포물을 좋아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로맨스 영화에서 이런 요소를 바라는 것이 무리일 수 도 있겠습니다만..

아무튼 오랜만에 접한 아쉬움이 남는 로맨스 영화였습니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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