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인치'에 해당하는 글 2건


예판 이후 물량이 딸리는 바람에 겨우 입수한 스파4 그리고 패드 즐기는 며칠간 괴로워하다 지른 개조스틱.

아케이드 모드 중에 누군가 난입하면 딱 예전 오락실 기분이 그대로 느껴지죠.^^



처음엔 24인치 FHD 모니터로 조용하게 즐기다가 뭔가 좀 아쉬운 감이 있어 디스플레이를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평일엔 거의 먼지만 쌓여가는 벤큐 w100에 물려서 구동한 스파4 오프닝 한 컷.

80인치 액자형 스크린입니다.


역시 PS3 업스케일링 능력은 게임에서도 진가를 발휘합니다.

720 해상도에 최적화 된 스파4를 풀HD 모니터에 뿌려지는 화면과 별반 차이없이 보여주네요.


일단 캐릭이 큼직하니 조작이나 반응도 훨씬 수월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감상시 저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기기들입니다.

고만고만한 가격이지만 지금으로써는 어떤 고가의 기기보다도 만족스럽게 사용중입니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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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며

프로젝터를 먼저 장만하고 아쉬운대로 벽면에 투사했더니, 벽지의 꽃문양이 광택재질이라 꽤나 눈에 거슬려서

임시방편으로 전지를 붙여보기도 했지만, 결국 제대로 된 영상을 보기위해 스크린을 구입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온라인에서 여러 정보를 얻은 결과 가격부담도 적고 오래 사용해도 퀄링(찌그러짐) 증상이 없는 액자형 스크린을 구매하기로 했다.

많은 액자형 제품들 중 꽤나 유명한 프로기 스크린을 염두에 두었으나, 막상 주문하려고 했더니 연락이 되지 않았다.

알고보니 영업을 더 이상 안하는 모양이었다. 쉽게 말해 망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차순위에 올려두었던 윤씨네 스크린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다음으로 스크린 사이즈가 문제였는데, 무조건 큰 화면보다는 실제 시청거리에 적합한 80인치로 가기로 했다.

게다가 벤큐 w-100은 DLP 방식이라 투사거리가 좀 긴편이다. 3.5m 방의 천정에 설치하니 최대 90인치 정도나온다.

실제 시청거리는 3m 정도된다.


이미 암막에 대한 처리는 왠만큼 해놓았기 때문에 게인 1.0에 홈시어터용으로 적합하다는

F3-FH080AW 이란 모델명을 가진 아쿠아 매트 화이트 재질의 제품을 ㅎ마켓을 통해서 구입했다.

윤씨네 홈페이지엔 44만원으로 올려져 있지만 실제로 거의 절반가격에 구입이 가능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판매자에게 가격흥정 제의까지 했더니 수락되어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보니 가격이 다시 오른 것을 확인했다.)



■ 제품스펙(홈페이지 발췌)







2. 설치



택배로 받은 박스의 모습. 프레임의 가로 길이가 190cm 되니 박스 길이는 2미터 정도된다.

윤씨네 공장이 이전되었다고 하는데, 발송지를 보니 현지에서 바로 보내진 듯 하다.(경기 화성)

4개의 프레임은 각각 비닐에 쌓여있고, 스크린 원단은 돌돌말려 지관통에 담겨져 있다.

프레임 연결을 위한 ㄱ자 철재와 원단을 프레임에 연결하기 위한 스프링도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추가로 조립을 위한 설명서 한 장이 들어있다.



벽면엔 콘크리트 못으로 고정했다. 프레임 후면에 못을 걸 수 있도록 홈이 처리되어 있어서 스크린의 좌우이동은 자유롭다.
(받자마자 조립하는데 정신이 팔려 조립과정을 사진으로 담진 못했다.)

원단 표면은 약간의 요철이 있는 재질의 순백색이며, 후면은 검정색으로 암막처리되어 불필요한 광원의 유입차단에 유리하도록 되어있다.

프레임은 드라이버없이 ㄱ자의 철재를 이용해 네 모퉁이를 연결하고 스크린 원단의 구멍에 스프링을 걸어 프레임에 연결해주면 끝이다.

다만, 프레임의 모퉁이 절단면이 제법 날카로워서 면장갑을 끼고 작업해야만 했다.

그리고 스크린 조립 작업을 위해 바닥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좋겠다. 혹시라도 스크린 원단에 이물질이 묻길 바라지 않는다면.




설치 후 첫번째 아쉬운 점은 가로/세로 프레임의 연결부위가 사진처럼 깔끔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해체 후 재조립해 볼 생각도 들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을 듯 해서 그냥 두기로 했다.(사실은 귀차니즘도 한 몫했다.)

프레임은 홈시어터 용도에 맞게 무광/무반사 처리된 약간 거친 표면으로 마감되어있다.



우측 하단엔 윤씨네 로고가 스티커로 부착되어 있다.

타사 제품만큼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뭐 저가 스크린이니 크게 불만은 없다.



서두에 언급했다시피 가장자리의 날카로운 마감은 이 제품의 불만사항이다.

조금만 스쳐로 쭉 상처가 생길만큼 거친 면이 곳곳에 보인다. 마감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벽면이 고르지 못한 탓인지 원단을 고정하는 스프링의 장력으로 인해 프레임이 휘어진 탓인지, 

스크린의 우측 하단이 벽면에 밀착되지 않고 조금 뜨는 증상이 있어서 임시방편으로 스크린 원단이 담겨있던 지관통을 기대어 놓았다.



3. 시연


설치를 끝내자마자 다크나이트 블루레이 버전을 감상했다.

스크린 샷은 모두 IMAX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이며, 인상깊었던 장면을 위주로 담았다.

개인적으로 암부 디테일을 좀 포기하더라도 깊은 블랙을 선호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면보다 다소 어두운데다
 
촬영시 노출부족까지 겹쳐 꽤나 캄캄한 느낌이 든다.

삼각대없이 촬영해서 핸드블러가 보이는 점도 양해를..^^;;

소스기기: PS3 신공정 80G
프로젝터: 벤큐 w100 (1080i 입력)
케이블: 몰렉스 DVI-D 10m










초반부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 중의 하나이다.

은행 건물 한 쪽 벽면을 뚫고 탈출하는 셔틀버스가 앞 뒤의 버스행렬에 뭍혀 사라지고, 반대편에서 출동하는

경찰차량들의 모습.











4. 요약


■ Pros.
- 입문용 스크린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무난한 화질 제공(가격대비 성능 굿~)
- 액자형 스크린의 최대장점인 평면성은 대단히 만족


■ Cons.
- 제품의 마감처리의 아쉬움
- 저가형다운 디자인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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