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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시장과 새벽사원을 구경하고 다음 목적지인 미니시암으로 이동중의 풍경이다.

사실 미니시암은 여행기로 다루지 않아도 아쉽지 않을만큼 감흥이 없는 관람코스였다.

혹시라도 태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니시암 정도는 가볍게 패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약간의 도로정체에 열심히 창 밖을 내다보던 중 마주친 태국 여학생의 모습.

안전모를 쓴 채 오토바이 뒤에 타고 있었는데,

한창 신나게 활동할 나이임에도 불구, 왠지 사는게 고달퍼 보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태국의 시내버스인데 그 더운 날씨(약 30도 이상)에도 에어컨이나 기타 냉방장치는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위로 열어둔 창문만이 그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있을 뿐이다.




시내 곳곳에 낡은 주택과 허름한 상가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이 나라의 빈부의 격차의 단면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한편 한쪽에선 저렇게 높은 고층 빌딩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있다.




본격적으로 시내를 벗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우리 팀이 8명 밖에 안되서 밴으로 3박 4일을 이동했는데 나중엔 그것마저도 큰 피로로 다가왔다.




야자수를 보고 있으니 정말 휴가를 오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이 없이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도 우리나라에선 구경하기 힘든 볼거리였다.




시장에서 구입했던 망고스틴. 당도가 그리높지 않아 여러개 먹어도 물리지 않는게 좋았다.

다만 먹고난 후의 뒷처리(지저분해진 손)만 아니라면 말이다.ㅎㅎ




쾌청한 날씨 아래 달리고 달려..




도착한 이곳은 미니시암.

애시당초 기대하지 않았으니 그저 바람쐰다는 기분으로 입장하기로 했다.^^




각종 건축물과 문화유적들의 미니어쳐 형식으로 이곳 저곳 진열해두었다.

태국내 실존 건축물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볼거리는 제쳐두고라도 관리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쓱 한바퀴 돌고는 매점에서 팥빙수를 사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재미난 건 국내에서 판매하는 팥빙수의 형태와 거의 비슷하다. 내용물이며 맛도 그렇고..

하긴 팥빙수 간판 자체가 한글로 쓰여있으니..ㅎㅎ

한국 관광객이 수년간 드나들었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도 이런 속내를 잘 알고 있는듯 짧게 관람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일단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 메뉴는 태국 전통 음식인 수끼라고 한다.



호텔 앞 해변에서 패러 세일링을 즐기는 모습.

이런 좋은 날씨라면 훨씬 더 재미있을 듯..




객실에서 내려다 본 존 팜티엔 비치 호텔의 수영장이다.

태국인으로 보이는 소녀가 혼자 물장구를 즐기고 있었다.




태국에선 절대로 판매용 음료 외엔 다른 물은 마셔서는 안된다.

사진은 호텔 객실에 비치되어있는 생수병.




자, 이제 저녁식사를 위해 근처의 식당으로 이동~

장난감 가게인 듯 하다.



태국에서 가장 활성화 된 이동수단은 단연 오토바이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타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수끼. 태국식 샤브샤브라고 보면된다. 육수에 각종 튀김, 고기, 어묵, 야채 등을  데쳐먹는 태국 음식이다.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나 부담이 없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요게 일명 '태국 소주'라고 한다.

일행들과 가위바위보 내기를 해서 결국 내가 샀는데 한화 5천원 정도의 가격이었다.

도수가 제법 높아 보통 물에 희석시켜 마신다고 한다. 술에 대해 잘 모르기에 맛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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