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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이른 아침, 로비에서 일행을 기다리며 펼쳐본 현지 신문이다.

한창 아시안게임 기간이라 어느 자마이카 선수의 세계 신기록 소식이 1면을 차지했다.


광고면 하단의 국산영화 광고도 눈에 띈다. 송혜교와 유지태의 황진이구나.

요거 망했다는 소식이 있던데..

 

숙소에서 20분 정도를 달려 도착한 눙룩 빌리지.

30불짜리 코끼리 타기 코스가 있었는데, 별로 생각이 없어 패스했다.

입구에서 코끼리 타는 일행을 기다리며 마신 코코넛, 좀 싱겁다.


눙룩빌리지 입장권을 받아들고.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돈많은 할머니의 개인 정원을 상품화시켰다고 한다.

엄청난 넓이의 정원이 개인사유라니 굉장한 부호임에는 틀림없으리라..


입장해서 한참을 들어가다보면 실내공연장이 나오는데 그 곳에서 전통민속공연이 있었다.

유치한 킥복싱 경기와 코끼리들의 공연장 난입 등의 레파토리로 꾸며졌는데

그다지 볼거리는 없는 듯하다.


민속공연이 끝나고 곧바로 자리를 이동하여 코끼리 공연장에 도착.

손님을 맞이하는 코끼리들의 행렬이 시작됐다.


첫번째 순서는 다트로 풍선 터뜨리기.

연습부족인 듯 한 코끼리는 계속 실수하고, 다른 코끼리는 되게 잘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꽤 먼거리였는데 제법 높은 명중률을 보여주었다.

실수한 코끼리는 들어가서 구박 좀 받았을듯.ㅎㅎ



요 코끼리가 관객들에게 박수를 많이 받았다. 얼마나 혹독한 연습이 있었을까?

뒤에 마이크를 잡은 사람이 코끼리 쇼의 진행자이다.



곧이어 자전차(?)를 탄 녀석들의 등장..

페달을 밟는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 ㅎㅎ



다음 순서는 코끼리 코로 그림 그리기였다.

흰 종이 위에 뭔가를 그릴 생각인가 본데..

잘 안되는지 옆의 조련사가 종종 짜증을 부리는 모습이 보였다.



여차저차해서 완성된 그림.

뭐.. 왠만한 사람 솜씨보다 훌륭해보인다.



일종의 관객 참여 이벤트로 코끼리가 코에 매달고 전력질주하는 모습.

지원자 대부분이 한국 여성으로 보였다.

 

다음 이벤트는 커다란 축구공을 차서 골대에 넣기.


 

이번엔 농구, 코끼리 자유투~




이번엔 덩크슛까지~

저 상태로 뒤로 누워버리면..


 





코끼리가 위로 지나가면 운이 좋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코끼리 쇼가 끝나고 정원을 좀 더 둘러보는 것으로 3일째 낮 일정은 끝났다.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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