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이 사용 중 꽤나 아쉬운 저역에 갈증을 느끼던 중 무심코 집 근처의 한 동호인으로부터
패러다임 아톰 v5를 들이게 되었다.(불과 1시간내에 모든 것이 종료되었다.)
비가 오는터라 근처로 가져다주길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셔서 손쉽게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다솜이와 크기비교를 했는데, 일반 북셀프보단 작지만 다솜이에 비하면 조금 크다.
특히 깊이가 꽤나 깊어 책상 위 공간을 제법 많이 차지한다. 이런 공간문제는 매번 느끼는 피스와 하이파이 간의 갈등요인 중 하나이다.
책상 위의 다솜이를 내려놓고 아톰을 외장DAC(캐럿 HD1v) + 야마하 RDX-e700 에 물려 처음 느낀 점은 귓전을 울리는 저음이었다.
스피커 후면 공간이 좁기도 했지만(한 유저가 최소 30cm는 확보하라는 정보가 있다.) 책상 전체가 울려대는 그 느낌은 크기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결코 퍼지는 저음은 아니다. 비트감과 탄력이 가미된 저음이라고 표현하면 맞을런지 모르겠다.
역시 판매자가 스탠드를 추천했던 이유가 있었다. 적당히 개방된 공간만 확보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저음을 들려줄 것 같다.
그리고 화끈한 저역 못지않게 상당히 경쾌하게 중고음을 쏟아낸다. 기존의 다솜이보다 상당히 시원스러운 소리이다.
다솜이가 다소 가느다란 고음으로 장시간 듣기에 피곤했는데, 그런 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여성보컬에서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이 참 듣기좋다. 순발력이 좋아 가요에도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나처럼 여성보컬, 가요 등등 잡식성 유저에게는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스피커인듯 하다.
90db의 음압과 87db의 차이인가? 다솜이보다 훨씬 울리기 쉽다. 역시나 다솜이가 앰프를 무척이나 가렸던 것이 사실이었다. 겨우 채널당 30w정도의 출력으로는 그 작은 녀석을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없었다..
아직 제대로 들어 보지 못했지만, 첫인상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저녁이라 맘껏 볼륨을 높일 수 없어 아쉽다. 주말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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