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다닌지 넉달 정도되는 초보 라이더입니다.
오늘 잠깐 라이딩하면서 1번의 충돌, 그리고 2번의 충돌 직전 상황이 있었네요.
그대로 꼬마의 허벅지를 앞바퀴로 들이받고 저는 바닥에 데굴데굴 굴렀습니다.ㅜㅜ
아이의 엄마가 연신 사과를 하며 어쩔 줄 몰라하시더군요. 마침 옆을 지나던 경찰 아저씨도 잘 합의하라는 얘길하고..
천만다행으로 아이나 저나 다친 곳은 없어서 보여서 정신차리고 다시 달렸습니다.
2. 성산대교 북단 방면으로 달리던 중에 비가 쏟아져서 속도를 조금내며 앞에 달리던 아저씨를 왼쪽으로 추월하려는 순간,
그분이 후방 확인도 없이 갑자기 U턴을 시도하더군요. 저절로 비명이 튀어나왔고 왼쪽으로 겨우 충돌을 피했습니다.ㅡㅡ^
하도 어이가 없어서 멈춰서서 뒤를 노려보니 그제서야 미안한듯 고개를 숙이시더니 사라져버리네요..
3. 집 근처의 작은 삼거리를 지나는데, 우측의 교차로에서 차량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도로 진입을 시도하더군요.
두뼘 정도의 거리를 두고 자전거와 차량이 겨우 멈춰섰습니다.
운전자가 사과를 하긴 하는데, 정말 화가나서 욕이 튀어나오려는 걸 꾹 참고 운전 똑바로 하라고 열을 올렸더니,
미안하다고 하는데 왜 xx 이냐 하면서 되려 운전자가 욕지거리를 퍼붓네요.
순간 자전거를 차에 집어던지고 싶더군요. 결국 그 운전자랑 똑같은 넘되서 도로 한가운데서 욕을 주거니 받거니.. 어후..
자전거 탄지는 얼마 안되지만 항상 안전장구 다 갖추고 속도를 내는 스타일도 아닌데 라이딩하는데 위협 요소가 너무 많네요..
이젠 사람만 봐도 긴장되고 도로 주행도 가급적 피할 생각입니다.
정말 위험하고 화가 많이 나는 하루였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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