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엔진오일 교환은 줄곧 유진상사 오일주문 후 협력점을 이용해왔는데, 가까운 몇 군데 이용해보니 더 이상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지정 협력점임에도 불구하고 응대 분위기나 서비스면에서 유쾌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공임이 낮아서 그런거라면 가격을 조정하던지 할 것이지 싫은 티내며 굳이 협력점에 이름올리고 사업해야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물품들을 온라인 주문해서 수지에 위치한 공임나라 직영점을 찾았다. 물론 하루전 온라인 예약은 이미 마친 상태. 추운 날씨임에도 이미 4개의 dock 에 가득찬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대기시간없이 바로 정비가 진행되었고 엔진오일, 오일필터 교환 그리고 브레이크 액 및 패드 교체를 주문했다. 출고 후 70,000km 를 넘었는데 평소 엔진브레이크 성애자인 탓인지 패드는 아직 50% 정도 남은 상태라 다음 주기에 교체하기로 했다.
- 모빌원 5w30 (오일필터)
- 보쉬 dot4
담당정비사님이 젊고 친절하여 이런 저런 대화나눠가며 정비를 해주셨는데 불필요한 정비 권유도 없었고, 공기압 체크 및 엔진룸 블로워 건 작업까지 해주셨다.(날씨가 춥다보니 물뿌리기는 패스)
기존 샤인에 모든 수영영법의 랩타임 측정이 가능하다는 Misfit Shine Swimmer's edition 이 출시된다는 소식에 출시되자마자 지난 9월 3일 발주(?) 후 물량부족으로 열흘 정도 출고지연 이후 배대지를 거쳐 거의 한달만에 받았네요. 패키지의 첫인상은 마치 예전 DVD 한정판 디지팩을 연상케하는 사이즈와 구성입니다.
뒷면엔 기능 설명, 구성품, 스펙이 간단히 나열되어 있구요. 50m 방수, 충전불필요, 시계, 도보/거리/칼로리 측정, 사이클링, 수면 기능
특히 이번 버전에서 추가된 수영 랩 카운팅 기능이 눈에 띕니다. 호환 스펙은 아래와 같네요.
COMPATIBILITY
iPhone®
4s/5/5c/5s/6/6 Plus
iPod® touch 5
iPad® 3/4/Air/mini
Samsung Galaxy S®
4/5/6
Google Nexus 4/5/6
Android 4.3 BLE
devices and above
Shine for iOS app is
compatible with devices running iOS 7 and above and with Bluetooth 4.0.
Shine for Android is
compatible with devices running Android 4.3 (Jelly Bean) and above with
Bluetooth 4.0/Bluetooth Smart.
커버를 열면 당장이라도 물에 뛰어들고 싶게 만드는 강렬한 사진 정가운데 단말기가 위치합니다. 기기가 어딘가에 고정되어 있지 않음에도 박스를 흔들어도 위치가 유지되는데 알고보니 패키지 뒷면에 강한 자석에 의한 것이더군요.
내부 박스를 위로 밀면 이렇게 또 분리가 됩니다.
스펙상 크기는 27.5 x 3.3 x 27.5mm무게는 9.4g. 그리고 색상은 아쉽게도 한가지 뿐입니다. pure 라는데 은색이며 맥북과 재질이나 질감이 거의 비슷합니다.
왼쪽의 손목 스트랩, 상단 배터리 및 오프너(뒷면 커버 제거용) 그리고 하단의 클랩입니다. 바지 벨트 혹은 옷깃에 걸수 있는 일종의 행거인데
자성이 워낙 강해서 양손으로 분리하지 않는 이상 외부 충격에 의해 분리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배터리를 넣기 위해 기기를 분해합니다. 너무도 단순한 구조라 뭐.. 할말이 없습니다. 여기에 위에 설명한 기능과 3축 센서까지 들어있는 셈이네요.
패널 하단에 made in Korea 가 눈에 띕니다.
손목 스트랩은 2가지 색상이 제공됩니다. 왠지 흰색은 감당이 안될 듯한데.. 냄새도 없고 스크래치에도 어느정도 내성이 있는 재질입니다.
기기 뒷면에 12시 방향에 주의하여 스트랩과 결합. 기기를 더블탭하면 시각정보와 일 운동량 목표치를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물론 앱을 통해 정보출력 순서나 시계기능 사용여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앱 실행화면입니다. 수영 랩 카운팅을 위해서 시작시점에 3번 탭, 종료시점에 3번 탭하면 랩타임 측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하필 이때 수영장 내부수리 기간이라 아쉽네요. 다음주에나 체험이 가능할 것 같네요.
제 손목 위에 올려봅니다. 16mm 이 안되는 난민손목이지만 워낙 작은 사이즈라 부담없네요.
액션 클립이라고 해서 스트랩과 기기를 더 견고하게 고정시켜주는 액서사리입니다. 패키지 안쪽에 깊숙히 숨어있어서 나중에 찾았네요. 이정도면 격한 운동에도 분리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될 것 같습니다.
BMW 드라이빙 센터를 우연히 알게되어 궁금증을 못견디고 하루 휴가를 내고 다녀왔습니다. 원래 세명이 동행하기로 했는데 한명이 면허취득 1년 미만이라.. 결국 본인만 먼저 챌린지 B 프로그램을 다녀오더군요.
금요일이라 아침 일찍 출발한 탓에 여유있게 도착해서 1층 전시장의 차량들을 느긋이 둘러보다가 일행이 도착하자마자 바로 강의실로 입장했습니다. 인스트럭터의 간단한 소개 후 시트, 핸들 포지션 및 기본적인 조작법 그리고 주의사항들을 포함한 약 30분간의 교육이 끝나고 추첨에 의한 차량배정이 있었습니다. 당일 총 3명의 참석자가 있었는데 상자 속에 든 공을 뽑아 차량선택권이 주어졌습니다. 이중 1번을 뽑은 여자분이 i428 쿠페를, 함께간 동료가 320d xdrive 그리고 저는 320d 투어링에 탑승했습니다. 나중에 코스를 돌다보니 강사님이 탄 빨간색 220d 쿠페가 더 탐나더군요.
첫 코스는 다목적 코스에서 슬라럼 주행과 굴절구간 통과 연습이 진행되었습니다. 1번 차량의 여성분이 좀 소심하게 주행하는 바람에 초반엔 거의 동네 마실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이후엔 좀 속도가 올라가긴 했습니다만. 여기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속도를 유지한 채 연속 굴절구간을 핸들 조향만으로 통과하는 코스인데 처음엔 30km 로 시작해서 나중엔 45km 까지 올려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차제중심을 잃지 않고 주행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 신기하더군요. 마지막엔 ABS 기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풀브레이킹 연습이 몇차례 있었구요. 드드드득~ 역시나 처음엔 생각처럼 풀브레이킹이 안되더군요.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 차량의 제동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핸들링과 브레이킹에 익숙해질 무렵, 다이내믹 코스로 이동합니다. 총 2열로 된 바닥분수에서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차 한대 정도의 빈공간으로 통과하는 연습이었는데 그 빈공간이 랜덤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더군요. 2회차 때 눈을 부릅뜨고 주행했는데 물줄기가 나오지 않는 위치가 똑같더군요.ㅡㅡ;; 하지만 이것도 속도가 60km 로 올라가니 속수무책으로 물을 뒤집어 쓰게 되더라구요. 과속엔 반사신경이고 차량성능이고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다음 과정은 같은 코스에서 직진 도중 바닥의 플레이트가 뒷바퀴를 사정없이 튕겨올립니다. 이때 차량 후미가 시계반대 방향으로 급격히 돌기 시작하는데 이때 카운터 스티어링 조작으로 차체를 진행방향으로 바로 잡는 연습을 했습니다. 공식은 차체가 회전하는 반대방향으로 핸들 급조향 후 타이밍을 맞춰 원위치를 해야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조향각이 조금만 더 커져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차체가 꺽여버리고 핸들 복원이 늦어도 문제구요.
다음은 원선회 코스에서 주행속도의 증가에 따른 뉴트럴/오버/언더 스티어링을 경험하고 DSC(Driving Stability Contol) 기능을 체험했습니다. 스프링 쿨러로 마찰계수가 아주 낮은 원형 트랙을 선회하는데 먼저 인스트럭터의 차량 조수석에 동승했습니다. 가속하면서 오버 스티어링시에는 차체가 완전히 주행방향을 이탈하고 의도적인 언더스티어 상황에서 핸들을 반대방향으로 급조향시 DSC 가 동작하면서 원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전륜에 브레이크가 개입하며 차체를 원중심쪽으로 제어해주더군요. 그리곤 서비스(?) 차원의 드리프트 시범까지! 드리프트 체험은 처음이었는데 저도 모르게 입에서 워~워~ 소리가 나더군요.
이후 각자 차량으로 운행하며 세가지 상황을 경험해보는데 약 60km 가 뉴트럴/언더 스티어의 경계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약간 어지러움을 느껴지더군요. 이게 얼마만의 차멀미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 직선, 곡선주로로 이뤄진 트랙으로 이동합니다. 인스트럭터의 차량이 선두에서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약 2바퀴씩 서로 순서를 바꿔가며 진행했습니다. 가장 큰 커브는 80km 내외, 가장 작은 커브는 40~50km 선에서 주행이 이뤄졌고 직선주로에서는 초반부터 풀악셀을 유도하는데 직선구간 종점을 약 150여 미터 남겨놓고 150km 전후까지 가속이 되더군요. 역시 디젤이라 100km까지 가속은 좋았지만 이후 밀어주는 힘은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문득 428i 차량을 선택한 여자분이 부럽더군요.ㅎㅎ 하필 서킷주행 시작할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서 인스트럭터도 속도를 조절하는게 보였고 저도 과감한 코너링을 시도해보긴 어렵더군요. 이번주 내내 날씨가 그렇게도 쾌청했는데 당일 날씨가 도와주질 않더군요.ㅠㅠ
암튼 30여 분간의 서킷 주행을 마치고 다시 교육실로 복귀해서 소감과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프로그램 수료증을 받고 모든 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결론, BMW 차량을 맘껏 풀악셀, 풀브레이킹 그리고 급조향하면서 주행해볼 수 있는 기회는 우리나라에서 이 곳이 유일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프로그램 수강 비용은 결코 비싸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사항]
1. 참가자 수
Advanced 기준 프로그램 최대정원이 6명이고 인원수에 상관없이 총 진행시간은 동일합니다. 즉 인원수에 반비례하여 코스반복 횟수와 주행거리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온라인 예약조회시 일정별 예약자 수가 표시되므로 적어도 풀부킹되는 날은 피할 수 있습니다.
2. 참가자 운전경력
그럴 확률은 낮겠지만 advanced 프로그램 최소 요구사항인 면허취득 1년 이상을 겨우 만족하거나 그 이상이지만 실제 운전경험이나 실력이 낮은 참석가가 있을 경우, 코스 연습에 어느정도 제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슬라럼 같은 경우 어느정도 속도가 붙어야 의미가 있는데 앞차가 쉬엄쉬엄 주행한다면 속도를 내보기도 전에 브레이킹하느라 시간이 다 흘러갈지도 모릅니다. 서킷 주행은 말이 필요없겠지요.
3. 기상조건
말할 것도 없이 날씨가 좋은 날이 좋겠지요. 인스트럭터의 첫번째 의무사항이 안전사고 방지이므로 아무래도 노면이 젖게되면 주행속도가 낮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일정예약시 일기예보를 반드시 참고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 차라리 연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