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고장없이 잘 사용한 모니터를 지인에게 양도할 기회가 생겨서 주문한 273v5q 입니다. 마침 함께 배송된 32인치 TV와 나란히 세워봤네요. 요즘은 박스의 디자인이 아주 단순하고 컬러 사용을 자제하는 컨셉이 대세인 듯 합니다.
그리고 전에 쓰던 24인치 대비 무게가 상당히 가볍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부품들이 경량화 된 결과인 듯 합니다.
간단히 백색균일도, 빛샘, 불량화소 정도 확인해봤는데 다행히 양품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 제 눈이 막눈에 가까워서 다행이랄까요?
리뷰나 여러 사용자들의 색감이나 블랙에 대한 칭찬보다 저는 세미글레어가 가장 체감이 큰 것 같습니다. 기존 모니터가 글레어 패널 + 글레어 베젤이다 보니 정말 눈이 편하네요. 뭘하던 제 상체가 반사되어 어른어른거리던게 얼마나 피곤했는지 모릅니다.ㅠㅠ 이젠 정말 화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저에겐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진이나 영화감상시 암부표현력은 대단히 만족스럽네요. 다크나이트의 여러 야간 씬을 봐도 뭉치거나 들뜨지 않고 아주 잘 표현됩니다. 색감은 처음엔 좀 밋밋하게 느껴졌는데 이젠 눈이 적응했는지 차분한 느낌으로 오랜 작업에 무난할 듯 합니다.
스탠드가 견고하지 못한 단점은 다른 분들이 많이 지적해주신 내용이구요. 기존 모니터 대비 높낮이 조절이 안되는 것도 흠이네요. 좌우 허용각도도 제한적인 편입니다. 별도의 스탠드를 고려중입니다. 특히 전면 베젤 하단의 튀어나온 곡선 가장자리는 정말 싼티납니다. 울퉁불퉁.. 손이 베일 정도로 날카롭게 처리된 점은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단점으로 꼽는 베젤 두께는 저에겐 해당사항이 없네요. 위 사진처럼 기존 모니터의 베젤이 한강이었으니까요.(좌우는 거의 5cm 에 육박합니다.ㅎㅎ)
7년간 책상 위를 지켜준 녀석입니다. 이제 다른 곳에서 마지막 남은 불씨까지 태우고 있을 겁니다.
[장점]
중립적이고 차분한 색감
뛰어난 암부 표현력
세미 글레어 + 헤어라인 베젤로 눈이 편안함
[단점]
마감(Build Quality)
스탠드의 낮은 기능성
끝으로 최근에 헤드폰(피델리오 L1) 뿐만 아니라 이번 모니터까지 필립스 제품을 계속 선택하게 되는데, 기본 이상의 품질에 가성비도 좋은 물건을 잘 뽑아내는 회사같습니다. 예전의 소형가전, 전구 회사 정도로 생각했던 인식이 싹 바뀌게 되네요. 앞으로 또 어떤 신박한 제품을 내놓을지 개인적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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