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혼수로 구입해서 5년째 사용중인 한샘 인조가죽 소파입니다.
맞벌이라 실질적인 사용은 주말에 티비시청 정도였습니다.

원체 땀이 없는 편인데다 여름에 항시 에어컨 틀었구요.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는 편이라 한번 사면 오래쓰는 편입니다.

문제는 작년부터 표면이 조금씩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앉기만 해도 묻어나오는 수준이라 거의 사용을 못하는 상태네요.

희한한 건 소파 좌우 두 덩어리중 오른쪽이 증상이 더 심하다는 점입니다.

혹시 품질편차로 인한 불량품인가 생각도 했지만 본가의 동일 모델(3인용) 제품도 이번 연휴때 가서 보니 한쪽 팔걸이 벗겨짐이 진행중이었습니다​​​이건 결혼 후 이듬해 이사기념으로 사드렸던 제품이구요. 게다가 아버지는 저보다 물건을 소중히 사용하십니다.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2개 제품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벗겨짐은 동일하게 발생합니다. 프레임이나 쿠션은 너무도 멀쩡한데 말이죠. 사용패턴이나 환경을 고려할 때 100만원 짜리 소파의 기대수명이 5년도 안된다는 점은 이해하기 힘드네요.


WRITTEN BY
하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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